오세원 교수팀, '코티닌/크리아티닌 검증된 흡연·소금 섭취량-알부민뇨증 위험 연관' 평가
흡연자, 비흡연자보다 '소금 섭취량' 많다
가장 많이 소금 섭취한 그룹,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알부민뇨 위험 1.49배 ↑'
흡연량 많은 그룹 중 소금섭취 많은 군, 적은 군보다 '알부민뇨 위험 2.22배'
논문, 대한신장학회 공식 학술지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게재
[보건타임즈] 국내대학병원 연구팀이 흡연, 소금 섭취량과 알부민뇨증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규명해내 주목을 받고 있다.
흡연과 과다 소금 섭취량은 신장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 간 데이터의 일관성이 없는 데다 특히 각 개인이 담배를 피우는 흡연력 자료가 대상자의 주관적인 진술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장내과 오세원 교수(사진)팀은 흡연상태와 소금 섭취량, 알부민뇨증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코티닌/크리아티닌 비율로 검증된 흡연상태, 소금 섭취량, 알부민뇨증 위험과 연관성을 평가, 객관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우선 연구팀은, 대한민국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과 2014~2018) 참여자 84,332명 중, 추정 사구체 여과율이 60이상(≥60 mL/min/1.73㎡)인 성인 37,41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흡연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인 코티닌/크리아티닌 수치는 현재 흡연자, 간접흡연자, 비흡연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금섭취와 흡연상태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소금섭취를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부민뇨의 유병률은 소금 섭취량에 따라 그룹을 나눴을 때 5.3%, 5.7%, 7.1%, 9.9%로 증가, 소금을 많이 섭취할수록 알부민뇨의 위험이 상승했다.
여러 변수를 바로잡았을 때, 가장 많이 소금을 섭취한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알부민뇨의 위험도가 1.49배 높았다.
흡연량이 가장 많은 그룹 중 소금섭취가 많은 군이 적은 군보다 알부민뇨의 위험이 2.22배 높게 나타났다.
흡연은 알부민뇨와 직접 관련돼 있지 않았다.
오 교수는 "흡연은 소금섭취와 연관이 있었으며, 흡연은 소금섭취와 알부민뇨 사이에서 위험을 증폭시킨다"면서 "소금을 먹는 섭취량의 조절이 알부민뇨증의 예방, 치료와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 연구는, 대규모의 전국적인 데이터 셋을 사용했으며 소변 나트륨, 소변 코티닌 등의 데이터를 객관적이면서 일관적인 방법으로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콩팥병 환자에서 저염 식이와 금연의 중요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해 과학적인 근거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Smoking amplifies the risk of albuminuria in individuals with high sodium intake: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2008–2011 and 2014–2018'이란 주제로 대한신장학회 공식 학술지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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