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윤미정 교수(사진)가 최근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2023 대한재활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윤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뉴로핏(주)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버홀수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의 경두개 직류전기자극치료 디지털 모델링(In silico modeling of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in stroke patients with burrhole)'이 우수성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두개 직류전기자극(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은 두피를 통해 미세 전기자극을 줘 뇌 기능을 조절하는 치료로 최근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 효과가 밝혀지면서 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두피에 전류 자극을 주는 특성상 뇌수술을 받아 두개골에 결함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높은 전기장 형성으로 뇌 손상의 우려가 있어 tDCS 치료를 금기로 여겨져 왔다.
이에 윤 교수는 뇌출혈로 발생한 혈종을 제거하기 위해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버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모델을 만든 다음 tDCS 치료를 시뮬레이션한 다음 뇌피질에 생성되는 전기장과 전류의 흐름을 분석했다.
이 결과, tDCS 치료 동안 버홀 구멍에 의해 뇌피질 전기장이 증가할 수 있지만, 전극의 위치를 조정하면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전기장 강도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뇌수술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이용해 시뮬레이션한 것으로, 향후 뇌수술 환자들의 tDCS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 의의가 있다"며 "후속연구로 현재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서울성모병원 기초의약사업단, 뉴로핏(주)이 공동으로 동물연구를 진행, 뇌수술 환자들의 tDCS 치료를 더욱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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