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운동장서 '달리기‧공놀이' 온 가족, 다양한 게임 즐기다
[보건타임즈]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14일 이른둥이로 태어났던 아이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홈커밍데이(사진)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은 두 번째다.
병원 인근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 행사엔 아이들 44명과 가족들을 비롯해 신생아과 교수와 간호사 등 의료진 35명까지 총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른둥이는 임신주수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이를 말한다.
이 아이들은 신체 발달이 더디기에 만삭으로 출생한 아이들보다 성장, 면역, 발달 등에서 취약할 수 있다.
이런 사유로 이른둥이 부모들은 아이들의 질환 관리와 양육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 퇴원 후라도 이른둥이와 부모들은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을 받을 필요가 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신생아과는 부모의 불안감을 달래는 동시에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21년부터 이른둥이 통합 치료 프로그램인 스마일 프로젝트(SMILE project)를 운영 중이다.
스마일 프로젝트는 Support(지지), Milestone(이정표), Improvement(삶의 질 향상), Love(사랑), Education(교육)의 약자로, 퇴원 후라도 이른둥이와 부모가 의료진의 유기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표 서비스로는 ▲ 영양팀과 재활의학과 교수진과 함께하는 성장/발달 상담 ▲ 심리 상담을 통한 이른둥이 부모의 불안감 해소 ▲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른둥이 부모 간의 소통 시간 등이 있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의료진과 이른둥이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스마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날 여느 아이들과 같이 건강하게 성장한 이른둥이들은 부모님, 의료진과 함께 달리기, 공놀이 등 재미있는 게임을 즐겼다.
땀을 흘리며 공놀이하던 8살 A군은 0.65㎏으로 태어난 이른둥이였다.
이 아이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세 달간 치료를 받았다.
A군과 부모는 스마일 프로젝트를 통해 몸과 마음 모두 더 건강해지고 있다.
영양팀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임상과 교수진의 도움으로 A군의 키는 몇 년 새 훌쩍 컸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관계도 좋다.
같은 이른둥이 부모들도 함께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민수 교수(신생아과 과장)는 "조금 일찍 세상에 나온 아이들이지만 부모님들과 의료진의 관심, 사랑으로 성장해 뿌듯하다"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의 스마일 프로젝트는 의료진과 아이, 부모 간의 유대감 형성을 기반으로 몸과 마음 모두를 만지는 또 하나의 의료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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