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술법보다 장점 여럿‥수술 과정서 '정상 신경 보존'에 탁월
양팔 자연스럽게 내린 상태서 수술 '팔 불편감' 없다
피부 아래 쇄골상신경 보존하게 돼 '수술 후 통증 ↓'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Surgical Endoscopy 2023년 9월 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기존 겨드랑이 접근법과 차별화된 가스 주입 원스텝 단일공 겨드랑이 접근법(GOSTA, gas-insufflation one-step single-port transaxillary approach)을 이용한 로봇 갑상선 수술법(논문보기)이 새로 개발됐다.
고려대안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사진) 연구팀은 GOSTA 로봇 수술이 겨드랑이 주름 따라 약 2~2.5㎝ 정도의 단일 절개창을 내 가스를 주입한 뒤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넣어 시행한다면서 기존 수술법보다 여러 장점이 있다며 11일 이같이 발표했다.
일단, 환자의 팔을 치켜 올린 상태로 수술했던 기존의 겨드랑이 접근법과는 달리 양팔을 자연스럽게 내린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해 이후 팔의 불편감이 없다.
이 수술법은 무엇보다, 수술 과정에서 정상 신경 보존에 탁월하다.
겨드랑이의 절개창에서 갑상선까지 수술 시야 확보와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을 사용, 진입하기 때문에 피부 아래 감각신경인 쇄골상신경(supraclavicular nerve)을 보존할 수가 있게 돼 수술 후 통증이 적다.
이 수술치료법은 성대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되돌이후두신경(RLN recurrent laryngeal nerve)과 상후두신경(SLN superior laryngeal nerve)의 외측분지를 보존하는 데도 유리해 성대마비나 목소리 변화 등의 후유증도 최소화한다.
여기에 심미적으로 뛰어나며 유륜에 추가 절개창이 필요했던 기존 수술법보다 겨드랑이에 작은 절개창 한 개만 내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장 교수는 "GOSTA 로봇 수술은, 갑상선암이 진행돼 측경부임파선까지 전이가 되어도 목에 상처 하나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수술 후에 환자들의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술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Robotic thyroidectomy using gas-insufflation one-step single-port transaxillary(GOSTA) approach(가스 주입 원스텝 단일공 겨드랑이 접근법을 이용한 로봇 갑상선 수술)'이란 주제로 SCI급 국제학술지 'Surgical Endoscopy' 2023년 9월 호에 게재됐다.
장 교수는 GOSTA 로봇 수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에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 연제상과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 구연상을 잇따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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