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前 삼성서울병원장이 8월 1일자로 삼성의료원장에 취임한다. 이에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기 중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신임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산하 병원의 특성화 및 병원간 네트워크 강화로 시너지 창출 ▲신규 의료관련 사업 추진으로 경영합리화 및 수익원 다각화 ▲교육과 연구기능 강화 ▲급변하는 의료정책 및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 강화 ▲대외 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 파워 강화 등 5대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삼성의료원은 삼성서울, 강북삼성, 마산삼성 등 종합병원과 성균관의대, 삼성생명과학연구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법인체가 달라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이로 인해 종합적인 조정역할을 할 조직이 없는 상태로 의료원내 각 병원별로 중복투자의 가능성이 높고, 전략적 전문화 방안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시장 개방, 의료산업화 추진, 영리법인 허용, 의료사보험 도입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통합 조정기능을 갖춘 의료원 체제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원장은 앞으로 “병원-의대-연구소 등을 유기적으로 통합 운영하는 것은 물론 의료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이 더 이상 적자로 인한 기부로 살아갈 수 없다고 판단, 적극적인 투자 및 사업의 다각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서쪽 부지(1만 5천평)에 플로톤센터를 건립하고, 일원역(5천평 규모)주변에 호스텔을 짓는 등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태국이나 싱가포르 등 의료 관광으로 성공한 국가들을 직접 방문해 삼성의료원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방법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의료원장은“현재 국내 의료인력은 약 4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환자 1명당 의료인력 1명꼴”이라며 “이를 2배로 늘린다면 환자의 질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효과도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고려해 의료를 산업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철 의료원장은 경기고, 서울의대(1973년)를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기획부원장, 진료부원장, 원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초 삼성암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원하며 삼성서울병원을 단기간 내에 국내 최고수준의 병원으로 이끈 의료계 대표 CEO 병원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