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훈, 김경진 교수팀 한국인 50세 이상 남성과 폐경 후 여성 합친 5,983명 데이터 분석
체중, 총체지방률, 사지 근육량, 콜레스테롤, 혈압, 허리둘레, 골밀도, 8시간 공복혈당 등 조사
WWI 수치, 높을수록 '체지방 많은 데다 근육량과 골밀도 낮음' 확인
WWI, '체성분과 뚜렷한 상관관계 보임' 규명
WWI, '남성 10.4, 여성 10.5' 건강한 체성분 지수로 예측, 최적의 기준점
논문, 국제학술지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
[보건타임즈] 기존 대사질환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를 대체할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WI)'의 활용 가능성이 국내대학병원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전 세계적으로 근골격대사질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기존에 활용돼온 BMI의 정확성과 효용성에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으며, 고가의 장비 없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실정이다.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WI Weight-adjusted Waist Index)는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박유성 교수팀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신곤, 김남훈 교수팀이 개발했으며 허리둘레를 체중의 제곱근으로 나눈 체성분 지표다.
BMI처럼 고가의 장비 없이 간단하게 산출과 판단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사진 좌), 김경진 교수(우)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확인된 한국인 50세 이상 남성 3,034명과 폐경 후 여성 2,949명을 합친 5,98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체중, 총체지방률, 사지 근육량, 콜레스테롤, 혈압, 허리둘레, 골밀도, 8시간 공복혈당 등을 확인했다.
이 결과 WWI 수치가 높을수록, 체지방이 많은 데다 근육량이 낮으며 골밀도가 낮음을 확인했다.
WWI가 체성분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임을 규명한 것이다.
또 연구팀은 WWI가 남성 10.4, 여성 10.5를 건강한 체성분 지수로 예측하는 최적의 기준점인 것으로 확인했다.
김경진 교수는 "BMI의 가장 큰 약점은 각각의 체성분 (지방, 근육, 골밀도)을 명확하게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WWI가 이를 보완한 차세대 건강 척도로써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남훈 교수는 "WWI는 기존 연구에서 인종과 관계없이 똑같이 적용 가능함을 확인한 지표로써, BMI를 넘어 보편적인 건강 지표로 활용할 수 있겠다"며, "WWI가 통합적 지표로써 더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Weight-adjusted waist as an integrated index for fat, muscle and bone health in adults'란 주제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IF 8.9)'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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