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둔산한방병원(병원장 조종관) 의료봉사단은 지난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북 영동군 학산면 죽촌 마을회관에서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의료봉사는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건강을 돌볼 여유도 없이 농업에 종사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그들의 건강 체크해주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무리한 농사일로 허리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로 종촌마을회관에는 하루 종일 대만원을 이뤘다.
봉사단은 혈압·혈당 측정, 양도락 검사, 침과 뜸 시술, 물리치료 등의 진료를 진행하고 진료 후에는 증상에 따른 한약을 처방해주며 병원 외래 진료와 다름없는 양질의 한방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병학(85, 남) 할아버지는 "평소 허리가 아파 고생했는데 침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으니 한결 좋아졌다"고 말하며 "이렇게 시골까지 찾아와 무료 진료도 해주어 너무 고맙다"며 좋아했다.
봉사단장 김영일(통증재활센터)교수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치료를 받은 뒤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