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20년 원내 환자 2만 9,729명 20년간 코호트 추적관찰 통해 '치주염 발병 여부' 분석
폐경 후 HRT 받지 않은 여성 6.25%, 폐경 전 4.14%보다 '치주염 환자' 더 발생
'폐경 후 호르몬 치료받은 여성 6.21%', HRT 받지 않은 여성보다는 ↓
방은경 교수 "폐경기 여성, 적절한 치주 치료 받음으로써 추후 치주염 발생 예방"
논문, 최근 치의학계 '국제저널 JPIS'에 발표
[보건타임즈] 폐경기 여성이 폐경 전 여성보다 치주염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치과치주과 방은경 교수(사진) 박기열 전공의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원내 산부인과에 내원한 환자 중 연구 조건에 부합하는 환자 2만 9,729명을 대상으로, 최대 20년간 코호트 추적관찰을 통해 치주염의 발병 여부를 분석, 이같이 발표했다.
또 이대목동병원의 데이터를 공통데이터모델(CDM Common data model)로 변환해 실행했다.
이에 따르면 분석 결과 ▲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을 받지 않은 여성이 6.25%로 ▲ 폐경 전 여성 4.14%보다 더 많은 치주염 환자가 발생했다.
또 ▲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 6.21%에게서 치주염이 관찰, HRT를 받지 않은 여성보다는 적었다.
치주염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료받은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I)를 고려해 심층 분석한 결과,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의 치주염 위험도가 폐경 전 여성보다 2.915배나 웃돌았다.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은 1.543배로 높게 관찰됐지만, 받지 않은 여성보다 치주염 위험도가 더 낮았다.
즉, 폐경기 여성이 폐경 전 여성보다 치주염 위험도가 더 높았다.
방은경 교수는 "폐경기 여성,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은 미리 치과에 내원, 치주염의 이환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적절한 치주 치료를 받음으로써 추후 치주염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 교수 연구팀은 폐경기 여성에게서 치주 질환이 다른 전신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지 계속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공통 데이터 모델을 사용한 병원 코호트 연구에서 갱년기 및 호르몬 대체 치료와 치주염의 연관성(Association of periodontitis with menopause and hormone replacement therapy a hospital cohort study using a common data model)' 연구란 주제로 최근 치의학계 국제저널 JPIS(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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