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간호사 대 환자 수 1대5 기준' 요구
'의사 인력 확충, 코로나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노동 개악 저지'
[보건타임즈] 보건의료노조가 13일 오전 7시부터 전국 127개 지부(145개 사업장) 조합원 6만 5천여 명이 참여하는 산별 총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지난 12일 저녁 6시 이화의료원 서울병원에서 연 총파업 전야제(사진 보건의료노조 제공)에서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간호사 대 환자 수 1대5, 기준 요구 ▲ 의사 인력 확충, 코로나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노동개악 저지 등을 요구한다며 13일 오전 7시부터파업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15일간의 조정 기간에 교섭을 계속했지만, 사용자와 정부가 실질적이면서 전향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예고한 대로 7월 13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게 보건의료노조의 설명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파업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라고 규정, 총파업 기간에 인력 부족으로 발생하는 환자 피해와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 위기에 내몰린 의료현장의 실상을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12일 저녁 6시부터 이화의료원 서울병원에서 개최된 총파업 전야제엔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과 이화의료원 지부 조합원 등 800여 명이 참여, 40분간 공동 전야제 프로그램(1부)에 이어 각 지역본부나 각 지부로 별도 장소에서 전야제 2부 행사를 각각 진행했다.
같은 날 정부는 내일(7월 13일)부터 예정된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에 대비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료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해 보건의료노조 상황과 대조를 이뤘다.
13일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대비 '정부·상종병원과 대응체계' 구축
보건복지부, '국민 의료불편 최소화' 최우선‥지자체·의료기관 등과 협력, 노조에 자제 당부
이날 공동 프로그램에 이어 각 지부 현장 전야제도 가졌다.
1부 공동 전야제는 ▲ 민중의례 ▲ 나순자 위원장의 대회사 ▲ 산별 총파업 7대 요구를 담은 영상 상영 ▲ 교섭 경과와 투쟁 조직화 상황보고 ▲ 7월 13일부터 진행하는 산별 총파업 투쟁 일정 설명 ▲ 문화공연 ▲ 산별총파업 1일차 파업 지침 낭독 순으로 치러졌다.
파업 돌입에도 불구, 보건의료노조는 각 병원의 필수유지 협정에 따라 필수업무에 대해서는 근무자를 배치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 비싼 간병비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와 적정인력 기준 마련 ▲ 무면허 불법의료를 근절하기 위한 의사 인력 확충 ▲ 필수의료서비스를 책임지는 공공의료 확충 ▲ C19 전담병원 정상화를 위한 회복기 지원 ▲ 코로나 영웅에게 정당한 보상 ▲ 9.2 노정 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과 함께 산별 총파업 투쟁 1일 차 총파업대회를 연다.
14일엔 각 지역의 거점파업과 전국 거점파업투쟁을 전개하며, 서울, 세종시, 부산, 광주에서 각각 파업 2일차 총파업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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