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후 교수팀 2017년 12~2019년 7월 '회전근개파열 수술환자 176명, 비타민D 농도' 분석
비타민D 부족하거나 결핍 상태 환자 '전체 환자의 71%'
이 교수 "혈중 비타민D, 회전근개 봉합술 후 치유에 '중요인자'"
실내 근무자, 실외 근무자보다 '비타민D 결핍 위험성 3배 ↑'
논문,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게재
[보건타임즈] 어깨 관절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회전근개파열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비타민D 결핍 상태로 확인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이재후 교수(사진)팀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가 파열돼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 176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한 결과, 44.3%(78명)가 비타민D 결핍 수치인 20ng/mL 미만으로 나타났다"며 23일 이같이 발표했다. (아래 그리프)
이들 중 비타민D 부족(20~30ng/mL) 상태는 26.7%(47명)였다.
회전근개파열 환자 중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결핍 상태의 환자는 전체 환자의 71%를 차지했다.
어깨 관절을 치료하는 이 교수는 "비타민D는 회전근개를 비롯한 인체의 근육과 힘줄 등 근골격계의 건강과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이미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져 왔다"며, "어깨 관절에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회전근개 파열 우리나라 환자들에게서 비타민D 부족과 결핍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환자들에게서 '실내' 근무를 주로 하는 환자들이 야외 근무를 하는 환자보다 비타민D 부족 또는 결핍이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회전근개파열 수술환자 가운데 실내 근무자가 실외 근무자보다 비타민D 결핍 위험성이 3.2배가량 높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비타민D는 자외선 중 UVB를 직접 피부를 통해 인체에서 수용해 체내에서 비타민D가 합성된다"면서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은 햇빛을 직접 받으며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비타민D 결핍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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