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석 교수팀[정윤영 교수, 이은지 전임의, 유정민 교수‧안지은 전공의] 공동연구
직접 제작한 설문지 원내 '산부인과 외래진료와 수술환자 300명'에 배포
'생리 양 과다' 병력 청취, 항목으로 설정, 조사한 데이터 집계, 결과 도출
정 교수 "생리 양 과다와 관련된 증상에 구체적인 척도로 접근, 임상 진료에 도움 될 것"
논문, SCI(E) 저널 'Medicina'에 게재
[보건타임즈] '환자가 스스로 판단한 생리 양과 생리대에 응고된 생리혈의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이를 기준으로 실제 지금까지 별다른 척도가 없었던 과다 생리 양의 환자를 진료함으로써 간단하면서 유용한 방법으로 병력을 청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최윤석 교수(사진 좌로부터 세 번째) 연구팀[정윤영 교수(두 번째, 교신저자), 이은지 전임의(네 번째, 1저자), 유정민 교수(다섯 번째)‧안지은 전공의(첫 번째 공동저자)]은 지난달 SCI(E) 저널 'Medicina'에 '생리 양 과다에 대한 환자의 자기판단, 응고된 생리혈과 생리양 과다의 연관성= 설문조사와 혈액검사 분석 결과(Association between Patients’ Self-Judgement, Coagulated Menstrual Blood, and Menorrhagia: Results from a Questionnaire Survey and Blood Test Analysis)'라는 주제로 발표한 논문을 통해 16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연구에 자료로 사용된 설문조사는 최 교수 연구팀이 직접 제작한 설문지를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원내 산부인과 외래진료와 수술을 받은 환자 300명을 상대로 배포, 이들로부터 결과를 도출해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상대로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렵지만, 수술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생리 양 과다'의 병력 청취를 항목으로 설정, 조사한 데이터를 집계, 분석함으로써 실제 빈혈을 동반한 생리 양 과다와 통계적 유의성을 평가했다.
이 결과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생리 양이 많다'고 판단한 항목과 '생리대에 응고된 생리혈이 확인되는 항목'이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실제 지금까지 별다른 척도가 없었던 생리 양의 과다 환자를 진료함으로써 간단하면서 유용한 방법으로 병력 청취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연구논문의 교신저자 정윤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막연하게 물어봐야 했던 생리 양 과다와 관련된 증상에 구체적인 척도로 접근할 수 있게 돼 실제 임상 진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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