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교수팀, '확공기 이용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환자 60명' 3D CT 분석
전원 모두 대퇴 터널 '해부학적 위치 안에 만들어졌음' 확인
이식한 건의 주행도 '정상 전방십자인대와 경사각도' 비슷
이 교수 "첫 수술 시 정확한 위치로 대퇴 터널 만드는 것이 재수술 피하는 지름길"
논문, SCIE 저널 'Medicina'에 게재
[보건타임즈] 경골과 대퇴골에서 전방십자인대 부착부에 터널을 뚫어 힘줄을 이식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에서 휘어지는 확공기를 사용해 힘줄을 정확하게 이식했음(논문보기)이 입증됐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사진)팀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에서 휘어지는 확공기를 사용해 힘줄을 이식한 결과, 전원 모두 대퇴 터널이 해부학적 위치 안에 정확하게 만들어졌으며, 이식한 건의 주행도 정상 전방십자인대와 비슷한 경사의 각도를 보였다며 13일 이같이 발표했다.
전방십자인대는 경골과 대퇴골을 잇는 부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경골과 대퇴골에서 전방십자인대 부착부에 터널을 뚫어 힘줄을 이식하는 수술로 대퇴골 터널의 위치가 수술 성패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정확한 위치에 대퇴골 터널을 뚫기 위해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됐다.
요즘엔 경골과 독립적으로 대퇴골에 터널을 뚫는 전내측 도달법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휘어지지 않는 강선과 확공기 사용으로 대퇴 터널이 짧게 형성돼 힘줄이 터널 내 충분히 고정되지 않을 가능성과 대퇴 후벽의 손상 위험성이 높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최근 휘어지는 확공기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로 대퇴 터널을 만들기 위해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이 교수팀은 휘어지는 확공기를 이용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3D CT를 분석한 결과, 전원 모두 대퇴 터널이 해부학적 위치 안에 만들어졌음을 확인했다. (그림 1)
MRI에서 이식건의 주행을 분석했을 때도 관상면과 시상면에서 정상 전방십자인대와 비슷한 경사의 각도를 보였다. (그림 2)
이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증가하는 만큼 재수술 건수도 늘고 있다"며 "첫 수술 시 정확한 위치로 대퇴 터널을 만드는 것이 재수술을 피하는 지름길"면서 "앞으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Femoral Tunnel Geometry and Graft Inclination Angles in An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 Using a Flexible Reamer System'이란 주제로 SCIE 저널 'Medicina(인용지수(IF) 2.948)'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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