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균 교수팀(김효종·오신주 교수) 공동연구
건보 데이터 이용해 '2004~2018년 한국인 염증성 장 질환 환자와 대조군' 비교
'항생제 복용-염증성 장 질환 발병 위험 관계' 비교 분석
진단 전 최대 9년 전까지 항생제 복용 시 '염증성 장 질환 발병 위험 증가'에 영향
항생제 복용량 증가할수록 '염증성 장 질환' 발병 위험 상승
논문, 국제소화기학회지 '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5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 복용 유무에 따라 '염증성 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사진)팀(소화기내과 김효종·오신주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04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인 염증성 장 질환 환자 68,633명과 대조군 343,165명을 상대로 항생제 복용과 염증성 장 질환의 발병 위험 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13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 결과, 염증성 장 질환을 진단받기 2~5년 전 항생제 복용 여부에 따라 염증성 장 질환 발병 위험이 약 24% 증가했다.
또 진단 전 최대 9년 전까지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염증성 장 질환 발병 위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항생제 복용량이 증가할수록 발병 위험도 상승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항생제 사용률이 높은 대표적인 국가로 손꼽히는 만큼, 항생제 오남용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항생제의 과다 사용이 원인불명 희귀 난치질환인 염증성 장 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적 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로서 염증성 장 질환이 급증하는 아시아 내 최초로 진행된 대규모 인구기반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한국인 대상 : 항생제 사용과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 간의 관계 연구(A dose-dependent increase in the risk of inflammatory bowel disease after exposure to broad-spectrum antibiotics: A national population study in Korea)'란 주제로 국제소화기학회지 '소화기 약리학과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5월호'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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