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욱, 조경희, 조방훈, 이선욱 교수 뇌졸중팀
급성어지럼 감별과 진단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효과적 절감할 수 있는 단초
기존보다 '민감도 81.7%, 특이도 91.5%, AUC 0.91 등' 정확도 탁월
논문, 최고 권위 학술지 미국신경과학회지 '신경학(Neurology)'에 게재
[보건타임즈] 급성어지럼으로 발현하는 뇌졸중 조기진단법이 개발됐다.
뇌줄기와 소뇌에 발생하면서 급성어지럼으로 발현하며, 초기 MRI로도 진단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 때문에 신경이과검사에 의존해 초기 뇌졸중과 비슷한 양상으로 발현할 수 있는 전정신경염을 구별해온 데다 기존 기존검사방법이 정확도에 한계, 개선된 진단법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성욱(사진 상단 좌), 조경희(우), 조방훈(사진 하단 좌), 이선욱 교수(우) 뇌졸중팀은 비디오두부충동검사의 원자료를 활용, 기본의 검사법보다 정확히 어지럼으로 발현한 뇌졸중을 구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학계는 향후 이 검사법이 급성어지럼의 감별과 진단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팀은 급성어지럼으로 발현한 59명의 뇌졸중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중 환자 24%가 초기MRI에서 위음성을 보였으며, 19%는 기존의 두부충동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비디오두부충동검사의 원자료를 분석, 여러 가지의 아형으로 분류하며 기존에 간과해오던 교정단속운동의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이 진단법은 민감도 81.7%, 특이도 91.5%, AUC 0.91으로 나타나 기존 고식적 비디오충동검사보다 탁월한 정확성을 보였다.
이 연구 책임저자 이선욱 교수는 "급성어지럼은 환자에게 막대한 불편감을 초래하면서 조기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환자 개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도 많은 자원을 고갈한다"며 "어지럼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추후 새로운 진단법을 일선 진료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후속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Analyses of Head-Impulse Tests in Patients With Posterior Circulation Stroke and Vestibular Neuritis'란 주제로 임상신경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신경과학회지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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