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룡 교수팀, '체중 감량 장·단기 효과-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연관성 규명
4년간 체중 감소, 역설적으로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 ↑'
6년 이상 체중 감량 지속해야 '심혈관계 사망 위험성 감소'
논문, 국제학술지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비만 치료를 위해 지속해서 체중 감량을 했을 때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신장내과 윤해룡 교수(사진 좌),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한승혁 교수(우) 연구팀은 비만 치료를 위해 지속해서 체중 감량을 했을 때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며 31일 이같이 발표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심혈관질환의 합병증을 높이는 요소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이러한 질병들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기존 연구 중 체중 감량의 장, 단기 효과와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1만 명을 상대로 한 안성·안산 코호트 연구데이터를 이용해 체질량지수(BMI)의 변화를 통해 BMI 변화가 없는 군, 증가하는 군, 감소하는 군으로 나눠 체질량지수 변화에 따른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의 연관성을 서로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BMI가 감소하는 군이 변화가 없는 군보다 오히려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의 위험성이 1.41배 올라갔지만 체중 감량이 6년 이상 지속했을 땐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과 사망의 위험도가 1.14배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원인은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 염증 등 대사 이상과 관련된 지표가 체중 감량 기간이 길어질수록 호전됐기 때문이이라는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이 대사 이상과 연관된 지표들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체중 감량으로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 예방과 사망의 위험도 감소 효과를 보기 위해선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국제학술지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IF 8.18)'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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