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화장품 안전기준 등 규정' 개정
o-아미노페놀, 염산 m-페닐렌디아민, m-페닐렌디아민, 카테콜, 피로갈롤
화장품에 사용하지 못하는 원료 5종, 6개월 이후 8월 22일부터 '제조·수입 금지'
이미 제조·수입 제품, '고시 시행일로부터 2025년 8월 21일까지' 2년간만 판매
[보건타임즈] o-아미노페놀, 염산 m-페닐렌디아민, m-페닐렌디아민, 카테콜, 피로갈롤 등 염모제 성분 5종(사진 포스터)이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지정됐다.
즉 이들 5종 원료는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화장품 안전기준 등 규정을 21일 개정·고시했다.
화장품 안전기준 등 규정 별표1 '사용할 수 없는 원료'에 반영한 것이다.
o-아미노페놀 등 5종 성분은 '유전독성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 결과에 따라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한 것이라는 식약처의 설명이다.
유전독성은 사람 유전자에 손상이나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을 말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대개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유전자 손상을 복구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 중 경미하게 노출했을 때 유전자에 손상이나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작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고시 개정일로부터 오는 8월 22일 6개월 이후부터는 이들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제조·수입할 수 없다.
이미 제조·수입한 제품은 고시 시행일로부터 2025년 8월 21일까지 2년간만 판매할 수 있다.
유예기간 동안 안전한 성분으로 대체해나가, 사용량을 낮춰 노출을 줄여나가자는 의미가 있다.
식약처는 고시 시행(개정 후 6개월) 이전까지 제품명과 성분명을 이용,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한 5종 성분이 사용된 제품을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제품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 2012년부터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정하거나 이외의 원료는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화장품 법령에 따라 위해평가 등을 거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지정한다는지, 사용 한도 기준을 설정·변경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존제, 염모제, 자외선 차단제 등 사용 제한 원료 총 352개 성분은 화장품 법령에 의거 정기위해평가 등 안전성 검토를 2020년부터 5년 주기로 하고 있다.
염모제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정기위해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전독성 정보가 있거나 해외에서 금지사례가 있는 염모제 성분부터 차례로 검토를 진행, 평가 결과에 따라 사용금지를 순서대로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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