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정민이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원장 최재현)은 지난 17일 이 병원 원장실에서 박정율 부원장, 임송근 경영관리실장, 조상현 한국아이닷컴 상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뇌종양으로 고통받는 박정민(3살) 군을 위해 2,000만원의 희망의료비를 전달했다.
이날 의료비는 지난 6월 5일부터 7월 10일까지 한국아이닷컴 홈페이지에 ‘박정민’ 군의 사연을 보도해 총 478명의 네티즌 및 후원자의 동참으로 모인 성금으로 정민군의 치료비로 사용하게 된다.
정민이의 병명은 ‘소뇌의 악성 신생물’. 정민이의 머릿속 대뇌와 소뇌, 숨골이라고 불리는 연수가 교차되는 공간에 종양이 자라고 있다. 종양이 커질수록 고통도 커져 수시로 두통을 호소하고, 매일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기를 계속한다.
담당의사인 신경외과 김상대 교수는 “종양이 자라는 부위가 상당히 민감한 곳이라 섣불리 손을 대기 힘들다”며 “정민이의 경우 치료나 수술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인데, 길게는 10대 후반까지 종양의 진행상황을 관찰하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전달된 의료비는 CT와 MRI 검사, 각종 치료비로 한 달에 수십만원에서 200여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게 돼 정민이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율 부원장은 “정민가 쾌유해 가정에 웃음꽃이 빨리 피어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 주시는 여러분들과 이 사업을 늘 열정적으로 추진해 주시는 관계자 여러분께도 이 시간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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