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수 교수팀, 천식 환자에 넥틴-4 역할 강화, '기도 염증 조절할 수 있음' 확인
장 교수 "폐기도 상피세포서 ‘넥틴-4’ 생산 억제 시 기도 염증에 영향 주는 유전자 발현 조절"
"천식 치료 새로운 가능성 열렸음 시사‥높은 유병률 환자 삶의 질 개선 기여" 기대
지난 4월 넥틴-4 이용, '천식과 증상 악화 진단하는 키트' 개발 국제 특허 출원
논문, 국제 학술지 '유럽 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발표
[보건타임즈] 최근 세포 접합 단백 '넥틴-4(Nectin-4)'가 기도 염증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사진)팀은 '국제면역학술지(Frontiers in immunology 2022, IF: 8.786) 11월호'에 게재한 'Nectin-4, 천식의 잠재적인 치료 표적'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넥틴-4는 미세먼지 등 공기 오염 물질이 세포 내로 들어올 때 관문 역할을 하는 폐기도 상피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세포 성장과 종양 증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팀은 천식 환자와 정상인의 혈액샘플을 대조, '넥틴-4'가 정상인보다 천식 환자에서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천식 환자에 넥틴-4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도 염증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장 교수는 "이 연구는 넥틴-4가 천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힌 첫 연구다. 폐기도 상피세포에서 '넥틴-4' 생산을 억제하면 기도 염증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면서, 이는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최근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천식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 연구의 주제가 2020년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연구비 5억 원을 지원받는다.
앞으로 장 교수팀은 기도 염증을 조절하는 세포 접합 단백 '넥틴-4'를 이용해 천식 치료법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에 힘쓸 예정이다.
장 교수팀은 올해 4월 '넥틴-4'를 이용해 기존 검사 대신 혈액을 이용해 천식과 증상 악화를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해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다.
이를 소개하는 논문은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지(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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