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조빈 교수팀, 이 연구 제20회 CIPP XX서 '최우수 연구포스터 상' 수상
항암제 Busulfan과 Fludarabin 고용량 병용 투여 환아 '폐 합병증 발생 위험 1.99 배 ↑'
폐포 작은 환아, 이식 후 '감염성 폐 합병증 걸릴 위험 2.88 배, 비감염성 폐 합병증 위험 4.28 배'
이 교수 "이식 후 생존율 낮추는 폐 합병증 위험군, 조기 예측과 치료에 도움"
논문, 국제학술지 'Transplantation and Cellular Therapy 11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소아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치료법 중 하나가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이다.
하지만 조혈모세포가 성공적으로 이식돼도, 이식 후 폐렴과 같은 폐 합병증이 발생, 생존율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만, 혈액암 종류, 이식 형태, 이식 편대 숙주병, 감염 등에 따라 원인이 다양해 미리 예측, 치료하는 것이 어렵다.
이번에 이식 전 낮은 폐 기능에 고용량 항암제 병용 투여 시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혜진(사진 左, 제1저자)·조빈(右, 교신저자) 교수팀이 조혈모세포 이식 전 고용량 항암제를 투여받거나, 폐 기능이 낮은 소아 환아는 이식 후 폐 합병증 발생 위험도가 높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소아청소년 환자 617명을 상대로, 이식 과정에서 투여한 항암제 종류와 이식 전 폐 기능이 이식 후 폐 합병증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결과 이식 전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투여하는 항암제 부설판(Busulfan)과 플루다라빈 (Fludarabin)을 고용량으로 병용 투여한 환아는 이식 후 비감염성 폐 합병증 발생 위험이 1.99 배 증가했다.
또 이식 전 폐의 공기주머니(폐포) 부피가 작은 환아가, 이식 후 감염성 폐 합병증에 걸릴 위험은 2.88 배, 비감염성 폐 합병증 발생 위험은 4.28 배나 높았다.
이 교수는 "소아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하는 폐 합병증은, 혈액암이 완치된 환자에게도 안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는 중요한 질환이어서 폐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 환아를 미리 예측, 조기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제20회 'International Congress on Pediatric Pulmonology, CIPP XX'에서 '소아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폐 합병증의 예측 인자로서 고용량 부설판과 폐포 부피'라는 주제로 최우수 연구포스터 상을 받았다.
CIPP는 70개국 이상의 소아 호흡기 분야 의사로 구성된 전 세계 소아 호흡기 분야 중 가장 큰 국제학술 단체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미국 이식과 세포치료 학회(American Society for Transplantation and Cellular therapy, ASTCT)가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Transplantation and Cellular Therapy(IF 5.609)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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