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교수, '손끝 절단 환자 대상 HAF 개발, 안-유' 확인
기존 유경 피판술보다 '수술 부위 미용적, 기능적 개선' 우수
'관절 가동 범위' 유의하게 넓었으며 환자 미용·기능적인 만족도 2배 이상 ↑
수술 후 '재생 부위 기능' 전반적 크게 향상
평균 수술 시간 30분 내외에 이환 위험 낮은 데다 '국소마취로도 빠르고 간단하게 수술'
박 교수 "이식 불가 환자에 자신의 뼈와 피부조직 이용, 재건하는 최적의 옵션"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Medicina 10월'에 게재
[보건타임즈] 손끝 절단 부위를 재건하는 복부 피판술(abdominal flap)을 개선, 손가락 길이 보존과 기능적, 미용적 개선 효과가 우수한 하이브리드 복부 피판술(논문보기)'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사진)는 손끝 절단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복부 피판술(HAF Hybrid Abdominal Flap)'을 개발해 효과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최근 이같이 발표했다.
힘줄이나 뼈 노출을 동반하는 손끝 절단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수부 손상 중 하나다.
대개 치료는 손끝 절단 부위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절단 부위의 훼손 정도가 심해 문합할 혈관이나 뼈가 심하게 손상됐을 땐 이식에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안이 될 수 있는 '복부 피판술(abdominal flap)'은 자가 조직을 이용해 결손 부위를 재건하는 수술법이다.
절단 부위를 혈류가 풍부한 복부에 이식, 결손부를 재생시킨 뒤 이를 다시 분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뼈를 제외한 피부와 연부조직의 재생만 가능해 손가락 길이 보존과 기능 회복에 한계점이 존재한다.
이에 박 교수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손끝이 절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절단 부위에 뼈 이식과 복부 피판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복부 피판술'을 시행했다.
이 결과 기존 유경 피판술을 시행한 환자와 비교해 수술 부위의 미용적, 기능적인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하이브리드 복부 피판술'을 받은 손가락은 기존의 유경 피판술을 시행 받은 손가락보다 수술 후 관절 가동 범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넓었으며 수술환자의 미용·기능적인 만족도 2배 이상 높았다.
또 수술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생 부위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으다.
평균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매우 짧은 데다 이환 위험도 낮아 기존 수술과 달리 국소마취만으로도 빠르면서 간단하게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의 교신저자 박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하이브리드 복부 피판술'이 손끝 절단 부위의 손가락 길이 보존과 기능적, 미용적 개선 효과를 함께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절단된 부위가 크게 손상돼 이식이 불가한 환자에게 자신의 뼈와 피부조직을 함께 이용, 재건하는 이 수술법이 최적의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Comparison of Hybrid Abdominal Flap versus Homodigital Neurovascular Island Flap for Fingertip Amputation'이란 주제로 SCI급 국제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에 10월 게재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