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 노인 '류신' 들어간 영양보충제 섭취시킨 후 관찰 6개 논문, 메타분석
이상윤 교수 "류신, 근감소증 노인의 신체 기능 개선에 유의한 효과 입증"
임재영 교수는 "노년기 건강 유지 위해 적절한 운동과 함께 류신 성분 섭취"
논문, 국제학술지 '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온라인에 게재
[보건타임즈] 필수 아미노산 류신을 섭취하면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근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논문보기)가 나와 관심을 끈다.
'류신(Leucine)'은 인체의 근육합성 과정에서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필수 아미노산을 말한다.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으며, 단백질 분해를 막아 합성을 촉진시킴으로써 체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사진 左)·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백남종)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右) 연구팀은 근감소증 노인을 대상으로 류신이 풍부하게 들어간 영양보충제를 섭취시킨 후 임상 변화를 관찰한 6개 연구논문을 선정, 메타분석을 통해 근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류신이 근감소증 있는 노인의 근력 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연구결과를 단일 단위로 표준화하기 위해 이용하는 '표준화된 평균차(SMD Standardized Mean Difference)' 크기로 효과를 확인했다.
이 결과 6개 연구에 참여한 699명 중 류신이 풍부한 영양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 대비 근육량, 수행능력 등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SMD=0.939).
류신 섭취 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뚜렷하게 근력이 향상됐다(SMD=0.794).
이에 연구진은 류신 성분이 노인의 근력을 유지·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의 주저자 이상윤 교수는 "이 연구는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류신 성분이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신체 기능 개선에 유의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임재영 교수는 "노년기에 접어들면 근육량 감소로 근력이 급감해 노년기의 건강 유지를 위해선 적절한 운동과 함께 류신 성분이 풍부한 음식과 영양제를 꾸준하게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됐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Effects of leucine-rich protein supplements in older adults with sarcopen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란 주제로 국제학술지 '노인학과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온라인에 지난 6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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