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손상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자궁근종 용해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국내의료진에 의해 나왔다.
조선대병원 산부인과 정 혁 교수팀은 초음파와 볼펜심 크기의 미세 내시경을 이용해 자궁근종 용해술을 벌여 장 손상 등 부작용없이 바로 퇴원과 일상생활에 복귀 할 수 있는 시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자궁근종 용해술을 1년 이상 추적 검사한 결과를 보고한 것이어서 안전성에 대한 신빙성을 더했다.
그동안 자궁근종은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자궁적출술, 자궁근종절제술 등이 적용돼 왔다.
2002년 미국 통계에 따르면 자궁적출술은 한해 60만건, 자궁근종절제술은 40~50만 건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자궁적출술은 전신마취와 수술자체에 대한 부담, 입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문제지만 여성의 상징처럼 생각하고 있는 자궁을 절제해야 하다는 것이 여성들에게 큰 부담이고, 우울증 등의 정신과적 문제를 야기시키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임신을 해야하는 경우 자궁보존은 필수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효과적으로 자궁을 보존하는 시술법이 열에너지를 이용한 자궁근종용해술이다. 자궁근종용해술은 자궁내에 종양이 있는 부위에 초음파를 보면서 고주파 침을 넣어서 자궁근종부위에 고주파 열로 종양을 죽이는 방법.
초창기 초음파만을 이용해 용해술을 할 경우 장손상 등의 부작용이 드물게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미세내시경을 이용해 용해술을 할 경우 장손상 등 부작용이 전혀없었고, 상처도 없이 바로 퇴원해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또 자궁근종의 원래 크기에서 60% 정도로 작아져 근종으로 인한 증상을 느낄 수 없었으며, 자궁근종과 선근증에서 나타 날 수 있는 월경통과 월경 과다 같은 증상은 거의(85%이상) 소실돼 환자에게 매우 높은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교수는 “이런 좋은 성적에 의해 자궁을 손상시키지 않고, 불임환자의 치료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발표돼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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