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800병상급 대학병원 건립이 추진중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상대병원(병원장 정진명)은 지난달 30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창원병원 건립에 대한 타당성조사 용역결과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지난해 6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경상대학교 창원병원 건립타당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창원지역의 경우 급성병상은 공급 과일상태지만, 고난이도 질병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부족해 제2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
또 경상대병원은 경남 유일의 국립대학병원으로서 창원지역 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적합한 자격을 갖춘 것은 물론 안정적인 경영실적과 성공적인 위탁경영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지역의료체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진흥원은 분석했다.
특히 “창원병원건립을 위해 제시한 재원조달 방안에 타당성이 있으며, 추가 재정지원 없이도 정상적인 자립경영이 가능한 만큼 경제적 타당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르면 창원병원 건립에 따른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즉 800병상 규모의 창원병원 건립을 위해 2,000억을 투자할 경우 생산유발효과 3,600억, 부가가치 유발효과 1,800억, 수입유발효과 200억 등 총 5,6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약 4,9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일으켜 지역의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총 800병상 규모의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난이도 진료 제공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의대 및 간호대학 교육, 임상연구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7~8월로 예정된 창원시 공모에 대비해 지역사회와 정부, 경상남도, 창원시 등에 경남 거점병원으로서의 강점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창원에 부속병원 설립을 검토 중인 병원은 경상대, 동아대, 한림대, 길병원 등 약 8곳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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