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수에 따라 '양성 예측도' 변화한다
[보건타임즈]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불안해진 국민 모두가 자신의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C19 자가 검사키트 정확도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식약처가 감염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C19 자가 검사키트 정확도를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자가 검사키트의 정확도를 설명하는 기준과 관련, 제품의 허가 기준인 '민감도·특이도'와 실제 검사결과로 분석하는 '양성예측도'가 각기 다른 개념이어서 두 수치가 다르다고 해 정확도가 달라지는 것이 아님을 밝혔다.
민감도·특이도는 이미 감염 여부가 확인된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검사해 자가검사키트의 성능평가(임상시험)를 하는 기준이라는 것이다.
감염자는 민감도 즉 질병이 있는 환자 중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 90% 이상일 때다.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환자 중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날 확률 99% 이상인 경우다.
양성 예측도는 실제 현장에서 감염 여부를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진단된 사람 중 PCR 검사로 진짜 감염자로 확진된 비율을 말한다. (표)
양성 예측도는 감염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감염된 사람이 많으면 높아지고 감염된 사람이 적으면 낮아진다.
가령 국민 100명 중 3명이 감염된 상황이라면 민감도 90%·특이도 99%인 자가 검사키트를 현장에서 사용했을 때 양성 예측도는 73.6%가 된다.
감염된 사람이 많아 국민 100명 중 10명이 감염된 상황이라면 양성 예측도가 90.9%로 높아지며 반대로 감염된 사람이 적어 100명 중 1명이 감염된 상황이라면 양성예 측도는 47.6%로 낮아지게 진다.
이에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도 감염 상황에 따라 양성 예측도가 달라지는 추이(민감도 80%·특이도 97% 기준)를 발표한 바 있다.
자가검사키트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증상이 있다면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반드시 다시 검사를 받거나 호흡기 클리닉 등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민감도·특이도, 양성 예측도의 자세한 설명은 식약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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