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경희대 등 45개 병원이 미국산 쇠고기를 병원급식에 사용치 않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4일 국회에서 병원급식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45곳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노사가 공동으로 참가한 병원은 녹색, 고신대복음, 순천의료원 등 18곳이며, 자체적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한 곳은 건국대, 경희대, 성바오로병원 등 13곳이다.
또 노조가 없는 성세의료재단, 전병원 등 13곳과 한국노총에 소속된 연세의료원도 동참키로 했다.
보건의료노조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를 병원 급식에 사용하지 말자는 운동에 많은 공공병원과 사립대병원이 불참했다.”며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할 의료인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를 저버린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산업사용자협의회 소속 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등 타 노조 소속 병원에 대해서는 노조간의 협력을 통해, 무노조 병원에 대해서는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미국산 쇠고기 사용 불가운동을 전체 병원계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노조는 불참병원에 공문을 보내고, 참여하지 않을 경우 인터넷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시민사회, 환자단체들과 연계해 국민과 더불어 선언 참가 촉구와 감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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