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대 의학과 4학년 강도준 학생과 제주대병원 감염내과 신상엽 교수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개최된 제13차 세계감염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n Infectious Diseases)에서 항암 치료 후 주로 발생하는 ‘호중구 감소성 발열의 임상 양상’에 대한 연제를 발표했다.
이 연제를 통해 신 교수팀은 호중구 감소성 발열의 임상 양상을 고찰해 도내에서 발생한 환자에게 보다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기 위한 근거를 제시했다.
특히 강도준 학생은 이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1저자로 연제를 발표했으며, 이는 국내 다른 의과대학 학생에서는 전례가 거의 없던 일로 제주의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또 지도교수인 신상엽 교수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erwinia 세균에 대한 연제를 1저자로 하나 더 발표, 2개의 연제를 주 저자로 발표했다.
신 교수는 지난해 미국감염학회 (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에서 40세 이하의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국제 젊은 연구자상 (International Young Investigator Award)’을 받아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강도준 학생은 “논문에 대한 계획부터 발표까지의 모든 과정이 소중한 경험이었으며, 많은 교수님들이 열정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이렇게 영광스런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논문 발표를 지도한 감염내과 신상엽 교수는 “세계 감염회의는 국제 감염학회가 주최하는 큰 국제 학회로 이런 세계적인 학회에 학생신분으로 참여한 전례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학술활동에 참여해 능력을 쌓아 병원 발전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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