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사진)가 다빈치 Xi 로봇수술기를 사용해 과다 출혈 위험이 큰 '단일신장 신세포암종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해냈다.
13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환자 양 씨(남, 35세)는 2개의 신장 중 하나가 선천적으로 퇴화해 기능을 상실한 상태에서 남아 있는 신장에 악성 종양이 생겨 '부분신장절제술'을 받아야 했다.
신장은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수술 중 과다 출혈의 위험이 큰 장기다.
특히 '부분신장절제술'은 신장 혈관을 겹자로 잡아 일시적으로 피가 흐르지 않도록 한 후 수술에 들어가 신장 기능을 살리려면 1개의 종양을 제거하기까지 30분 내 마치도록 권고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양 씨는 신장동맥 1개와 신장정맥 1개를 가진 일반 사람과 달리 신장동맥이 3개여서 과다 출혈 위험이 더 큰 환자였다.
이러한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 이 교수는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신속, 정확하게 종양만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교수는 "로봇수술기는 수술 부위를 최대 15배까지 확대하면서 3D 영상으로 입체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빠르게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면서 "로봇수술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을 정확히 절제해야 하는 신장암 수술에 최적화된 수술법이다. 특히 '다발성 신장암'에 더욱 효과적"이라며 "0.8㎝의 작은 구경을 통해 수술해야 해 출혈과 상처뿐 아니라 후유증과 합병증이 적어 회복도 빠르다"고 말했다. [사진 악성 종양으로 모양이 변형된 양 씨의 신장(左), 로봇수술로 종양 제거 3개월 후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신장(右)]
이 교수는 지난 2019년 다발성 신장암 환자의 종양 2개를 20분 내 제거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올해 1월엔 희귀 거대 요막관암 제거에 성공하는 등 고난도 로봇수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