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이태훈) 심장센터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가 작성한 ‘렙틴과 심혈관 질환 : 치료적 관점에서’가 24일 Circulation에 게재될 예정이다.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리뷰 논문이 게재되는 것은 이 분야의 탁월한 업적이 있는 연구자만 초청되는 영예로운 일로 국내 의학자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고 교수는 1994년 국내 의학자로는 처음으로 원저 논문을 Circulation에 게재한 이후 여러 차례 게재해 왔다. 2006년에는 미국 국립보건원 (NIH)의 당뇨병 세계적 권위자인 Michael J. Quon 박사와 ‘인슐린과 심혈관 질환’ 리뷰논문을 Circulation 에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리뷰 논문에는 내과 전공의(레지던트)인 박상민 선생이 제 2저자로 참여해 젊은 의학자의 리뷰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게재되는 영예를 얻어 관심을 끌었다.
한편 렙틴(leptin)은 1994년 처음 발견된 호르몬으로 지방세포에서 합성과 분비가 된다. 처음에는 식욕을 조절하여 비만을 예방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심혈관질환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내피세포 산화질소의 생성, 지질대사, 혈관 염증, 산화 물질 발생, 혈관 이완근육 비대, 혈전 생성, 당대사, 인슐린 저항성 등의 작용으로 고혈압, 동맥경화증, 제 2형 당뇨병과 관동맥 심장질환 발병 원인 중의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는 호르몬이다.
고 교수는 이번 리뷰 논문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렙틴의 작용을 심혈관 질환과 관련하여 요약 기술했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렙틴의 해로운 효과와 이로운 효과의 양면성이 균형을 유지하지만, 병적인 상태 특히 비만과 대사성 증후군 환자에서는 이로운 효과보다는 해로운 효과가 더 많아져 고혈압, 동맥경화증, 제 2형 당뇨병과 관동맥 심장질환, 뇌중풍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또 길병원 심장내과 동맥경화팀의 다양한 임상 연구를 비롯해 치료 약물들의 렙틴에 대한 효과를 집중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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