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진·최호용 교수팀, '천추 갈고리와 장골 나사' 세계 최초 비교연구결과 공개
좌식생활 익숙한 한국인 환자 삶의 질 향상에 '월등한 치료 효과' 확인
부분 척추경 제거 절골술, '더 나은 시상면 각도교정 이룰 수 있음' 입증
'사측방경유 요추추체간 유합술' 성인 척추변형치료에 '좋은 치료법 될 수 있음' 발표
다수 '척추 수술연구'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Neurospine', 'JKNS', 'PLOS One'에 게재
[보건타임즈] 장골 나사 수술법은 성인 척추변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술 중 하나다.
장골 나사를 사용하게 되면 효과적인 교정은 물론 척추를 견고하게 할 수 있지만, 움직임이 제한돼 수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심하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사진 右) 팀(최호용 교수 左)이 이러한 장골 나사 수술법의 한계를 보완, 개선할 수 있는 천추 갈고리를 활용한 수술법을 시행한 후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발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천추 갈고리를 활용한 수술 후 척추의 움직임을 확보,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대진·최호용 교수팀이 공개한 천추 갈고리와 장골 나사를 세계 최초로 비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성인 척추변형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장골 나사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군과 천추 갈고리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군으로 나눠 서로 수술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천추 갈고리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그룹의 척추교정이 장골 나사 군과 비교해 요추부 전만각 향상 등 충분히 가능했으며, 무엇보다 좌식생활에 익숙한 한국인의 천장관절 운동을 살려, 다분절 척추변형 수술 이후 양말 신기, 배변 활동과 허리 구부리기 등의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월등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요추부 전만각 향상 등 척추교정과 척추체 유합술 향상은 장골 나사 수술법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이러한 천추 갈고리와 장골 나사를 세계 최초로 비교 분석한 연구여서 척추변형 수술법의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논문은 '성인 척추변형에서 천추 나사의 강화를 위한 천추 갈고리의 활용: 장골 나사와 비교(Utilization of S1 Foraminal Hooks for Augmentation of S1 Screws in Adult Spinal Deformity Surgery: Comparative Study with iliac screws)'이란 주제로 '2021년 9월 국제학술지(SCIE) Neurospine'에 게재됐다.
또 조대진·최호용 교수팀은 척추 수술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달 12월엔 '흉요추부 골절환자에게서의 부분 척추경 제거 절골술 : 방출성골절과 외상 후 후만증의 비교연구(Partial Pedicle Subtraction Osteotomy for Patients with Thoracolumbar Fractures : Comparative Study between Burst Fracture and Posttraumatic Kyphosis)'이란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SCIE) JKNS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이전까지 전혀 발표된 적이 없었던 외상환자에게 시행한 부분 척추경 제거 절골술(PPSO)을 다룬 연구다.
조 교수팀은 이 연구를 통해 과거 일반적으로 시행돼오던 척추체 제거술(Corpectomy)과 비교해 적은 출혈과 수술시간, 낮은 합병증 발생률 등의 장점과 기존 척추체 제거술보다 더 나은 시상면 각도교정도 이룰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 교수가 외상 후 마비 환자에서 주로 시행되던 전방과 후방접근법을 이용한 기존수술이 아닌, 후방 단독 접근법을 통해 시도한 신경 감압과 시상면 각도교정 수술은 외상환자들에게 시행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국제 학술지(SCIE) PLOS One에 조대진 교수가 '성인 척추변형치료에 있어서 사측방경유 요추추체간 유합술(OLIF)의 효과와 방사선학적 분석’(Efficacy and radiographic analysis of oblique lumbar interbody fusion in treating adult spinal deformity)'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사측방경유 요추추체간 유합술의 치료 효과'를 발표했다.
조 교수는 '사측방경유 요추추체간 유합술'이 종전에 시행되던 '전방경유 요추추체간 유합술(ALIF)'과 비교해 수술 후 예후와 방사선학적으로는 유사한 결과를 보이면서 수술시간 단축과 수술 후 부작용이 훨씬 적어 성인 척추변형치료에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발표했다.
조 교수는 "앞으로는 성인 척추변형치료에서 '사측방경유 요추추체간 유합술'이 주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조교수는 성인 척추변형(꼬부랑병) 환자에 5마디 전방유합술을 처음으로 시도했으며, 결핵성 후만증(곱추병) 환자의 신절골술과 신 교정 수술에 대한 최초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척추변형 및 척추 재수술을 꾸준히 연구해오고 있다.
그는 현재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이사, 대한척추변형 연구회 이사, 대한경추연구회 이사와 Council Delegate of AO Spine & Member at large at Korea, 한국 보건의료 연구원 연구기획 자문위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문위원, 건강보험 전문평가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소속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지금까지 조 교수는 성인 척추변형(후만증, 측만증)과 척추 재수술의 우수한 수술결과, 새로운 수술법 개발로 50여 편에 가까운 논문을 국제학술지 SCI(E)에 발표한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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