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병원 직원들이 소리 없이 잔잔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의료정보팀(팀장 황현숙 Sr.)과 영상의학팀 MRI Unit(UM 김경철).
이들은 2년 여간 세곡동에 위치한 대왕초등학교 결식아동 4명에게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후원소식이 알려지자 두 부서는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작은 뜻이 모아져 더 큰 뜻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알리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후원활동을 시작한 것은 의료정보팀이 지난 2006년 9월 정기감사 최우수부서로 선정되면서부터다. 이들은 최우수부서 포상금을 결식아동 돕기에 사용하기로 하고, 당시 대왕초등학교 영양팀 소개로 인연이 된 결식아동 2인에게 매월 3만5,000원씩을 지급하게 돼 지금까지 후원하고 있다.
의료정보팀의 이런 뜻이 MRI팀에게도 전달돼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결식아동 형제에게 지원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두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다함께 뜻을 모아 매월 비용을 조금씩 걷어 아이들에게 지원하고 있어 더 큰 의미를 전하고 있다.
성모병원 의료정보팀장 황현숙 수녀는 “성모병원의 이념을 작은 일에서부터 실천하고자 팀원들이 뜻을 모아주었다. 지속적으로 생활 속 이념실천을 위해 팀원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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