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MRI가 폐암과 암전이진단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의학계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경수 교수팀은 2005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조직검사에서 폐암으로 진단된 165명(남 125, 여 40)의 비소세포성 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 MRI를 이용, 폐암의 병기를 확인한 결과 PET/CT에 버금하는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표]
그동안 폐암의 경우 가장 유용한 진단법은 PET/CT 검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통해 PET/CT에 비해 방사선 피폭 부작용이 없는 MRI를 이용해서도 대등한 정확성을 나타낼 수 있음을 처음 입증해 의미가 크다.
이 교수팀은 원발성 병소 결과 확인을 위해 1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 MRI와 PET/CT 검사를 비교한 결과 조직검사 결과와 원발성 병소가 일치한 경우 전신 MRI 106명, PET/CT 101명이었으며, 임파선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150명 조직검사 결과 전신 MRI 102명, PET/CT 105명에게서 임파선 전이 단계를 정확하게 확인했다.
또 타장기 전이평가에 있어서 154명의 환자중 전신 MRI 132명, PET/CT 133명의 환자전이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표한 전신 MRI 검사의 장점은 기존 PET/CT 검사시 부득이하게 환자에게 피폭했던 내외부적 방사선 조사가 전혀 없으며, PET/CT 검사의 약점인 뇌, 간, 신장 전이 확인에 있어 MRI 검사의 최대 장점인 높은 해상도를 가진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전신 MRI의 임상적응증을 넓혀 폐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등 원발성 종양의 전이 여부와 다발성 골수종, 골육종 등 전신 영상 검사가 필요한 질환에 대해 전신 MRI 검사를 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진단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경수 교수는 “향후 지속적인 프로토콜 개발과 함께 CT 대신 MRI 영상을 PET 영상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진행하여 미래 암 진단과 보다 정확한 암 병기 결정을 위한 MRI/PET 검사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상의학 최고 권위지 ‘Radiology’인터넷 최신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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