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안 건조한 환경이 눈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내습도는 평균 15% 내외로 보통 사람이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 50~60%와 비교하면 매우 건조하다.
기내에서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몸의 수분이 증발해 피부와 눈·코의 점막이 건조해져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눈의 경우 습도가 100%가 아닌 공기에 노출되면 바로 수분이 증발하기 시작한다.
습도가 낮을수록 눈물의 증발이 심해져 눈은 메마르게 된다.
정상 안을 가진 사람도 비행기처럼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안구건조증이 발병한다.
이 연구결과는 텍사스 남서부대학 의학센터(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Medical Center) 우치야마 교수(Eduardo Uchiyama)팀에 의해 밝혀졌다.
우치야마 교수는 “이 실험을 통해 낮은 습도가 안구건조증 환자나 건강인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상시에 안구건조증이 없는 사람들도 기내와 같이 습도가 
아주 낮은 환경에 있을 때 안구건조증 환자와 증발도가 같아 안구건조증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우치야마 교수팀은 기내환경에서 원천적으로 안구의 수분증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인공눈물의 사용해 눈의 수분을 보충하는 것을 권장한다.
기내처럼 습도가 낮은 장소에 갈 때마다 인공눈물을 가져가 안구 표면에 수분을 공급해줘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인공눈물 제품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방부제 유무다.
흔히 인공눈물에는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벤잘코늄’을 사용하는 사람은 다른 방부제보다 독성이 4배가량 높다. 또 눈이 방부제에 장기간 노출되면 각막세포의 성장이 억제되거나 각막에 구멍이 생길수도 있다.
이 때문에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하지만 대부분 1회용여서 포장을 뜯은 후 24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Eye & Contact Len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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