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인력 '총 1,846명' 증가 꾸준‥국내 고급 연구인력 고용창출에 기여
'초기 임상, 암과 희귀 질환 임상연구 건수' 작년 대비 큰 폭 상승
국내 환자, 혁신적 의약품 접근성 높이기 위해선 '제도적, 정책적 다각적인 대책' 필요
[보건타임즈] 글로벌 제약사 31개사가 작년 국내 R&D에 총 약 5,963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31개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 ‘2021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R&D 비용과 연구인력을 조사한 결과’를 30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연구는 KRPIA가 성균관대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 31개사가 지난해 임상연구에 투자한 R&D 총비용(해외 본사에서 직접 외주한 R&D 비용 제외)은 약 5,963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인 C19 팬더믹 상황에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R&D 투자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에 지속해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KRPIA의 분석이다.
2016년부터 지난 5년간 계속 조사에 참여한 25개 회원사를 기준으로 R&D 투자의 증감을 살펴보면, 전체 R&D 투자가 2016년 3,600억 원, 2017년 3,956억 원, 2018년 4,576억 원, 2019년 4,760억 원에서 2020년 5,902억 원으로 늘었다.
작년엔 전년 2019년 대비 1,142억 원(2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조사에 참여한 31개사의 R&D 활동에 종사하는 인력은 2020년 기준 총 1,846명으로 조사됐다.
임상연구는 2020년에 수행된 건수가 총 1,499건이었다.
2016년부터 2020년도까지 5년간 Data가 모두 수집된 25개 회원사를 기준으로 약 1,200건이 임상 중이며 2020년에는 초기 임상에 속하는 1상, 2상의 증가율이 3상 증가율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추가로 KRPIA 회원사들은 임상시험을 통한 R&D 투자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지원(3건), 비 임상시험(4건), 국내 개발 물질 도입/국내 제약사, 연구소와 공동개발/국내 병원, 단체와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 등(12건) 다양한 공동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KRPIA는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 대학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15건) 등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 역량 함양과 국제 기준의 조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글로벌 제약사가 다각적인 측면에서 국내 R&D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임상연구를 통해 국내 환자에게 무상으로 의약품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치료 기회를 부여하는데 사용된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비용 가치는 작년에 총 2,26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암과 희귀질환 임상연구 비율은 각각 64.5%(780건), 10.3%(125건)이었다.
여기에 17개의 C19 치료제/백신의 임상이 진행됐다.
KRPIA는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임상을 등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감소하는 추세에 있었으나 2020년엔 다시 2단계 올라 세계 6위를 차지, 임상시험발전 5개년 종합계획 등 지속적인 규제개선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환자 중심의 DecentralizedClinical Trial, RWD/RWE와 같은 다양한 비중재 연구의 활용 등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혁신적 의약품에 대한 국내 환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선진국과 같은 제도적, 정책적 배려 등 다각적인 대책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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