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교수(사진 左)·이호원 교수(右)의 '혈소판 풍부 혈장(Platelt Rich Plasma, PRP)의 임상적 유효성 평가 방법'에 대한 특허가 지난 8월 20일 최종 결정됐다.
이번에 노 교수와 이 교수의 혈소판 풍부 혈장 특허는 지난 2019년 11월 4일에 출원, 약 2년간 심의를 거친 뒤 특허가 결정된 것이다.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법은 환자로부터 말초혈액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를 통해 분리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을 초음파 유도 하에 병변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2014년 제한적 의료기술로 허용돼 국내에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을 포함한 5개 의료기관이 승인됐으며 주로 보존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건병증(힘줄 손상) 환자들에게 적용된다.
노 교수팀은 연간 50례 이상 어깨관절의 회전근개 병증과 팔꿈치관절의 외상 과염(테니스 엘보)을 앓는 환자들에게 시술했다.
이번 특허는 혈소판 풍부 혈장에 포함된 성장인자, 사이토카인과 세포의 농도를 측정, 임상적으로 유효하다는 것을 평가한 것이다.
이 평가 방법에 따르면 혈소판 풍부 혈장에 포함된 백혈구, VEGF, IL-8 등의 세포,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의 농도를 측정, 특정 농도 이상이 존재하면 실제 임상적으로 치료 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혈소판 풍부 혈장을 질병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노 교수는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법이 정형외과적으로 널리 임상 적용되고 있지만, 유효성에 대한 평가가 부족했던 게 현실이었다"면서 "이번 특허 등록으로 혈소판 풍부 혈장의 임상적인 치료 효과 등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돼 추후 기존의 치료방법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교수팀은 2020년 대한정형외과 학회 영문학술지 'Clinics in Orthopaedic Surgery'에 혈소판 풍부 혈장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은 최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31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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