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협·김동수·문성경 교수팀, 'RIRS 받은 49명 환자, 55개 결석 의료 데이터' 분석
단단한 결석일수록 '최곳값과 최젓값 격차, 표준편차 작은 특성' 나타났다
이 교수 "CT 활용해 결석 3D로 재구성, 특징 파악하는 것이 치료 효과 극대화할 첫 단계"
"다양한 신장결석 유리한 치료법, 장비 사용할지 고민하는 의료진에 매우 유용"
논문 'World Journal of Urology 지'에 발표
[보건타임즈] 비조영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신장결석 제거율이 높은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즉 CT를 통해 결석의 성질을 확인, 각 환자에 효과가 높은 맞춤화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사진 左)·김동수(中), 영상의학과 문성경 교수(右)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세계비뇨의학회지(World Journal of Urology)에 발표했다.
논문의 주제는 '비조영 CT를 이용한 신장결석 Hounsfield unit 히스토그램으로 역행성 신장결석제거술(RIRS) 중 dusting 성공률 예측(Histogram of kidney stones on non‑contrast computed tomography to predict successful stone dusting during retrograde intrarenal surgery)'이다.
이 논문은 2018년부터 1년간 역행성 신요관 결석제거술(RIRS)을 받은 49명 환자, 55개의 결석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이에 이 교수는 "대다수 비뇨의학과에선 CT상 인체 조직 밀도에 비례하는 하우스필드 단위(HU Hounsfield unit) 평균값으로 결석의 성질을 추정하고 있지만, 같은 평균값이더라도 실제 수술 시 결석의 성질, 즉 단단한 정도가 달라 수술시간이 늘어나거나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사례가 많아 이를 보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각 결석 하우스필드 단위의 최곳값, 최젓값, 표준편차 등 다양한 수치를 적용해 결과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단단한 결석일수록 최곳값과 최젓값의 격차, 표준편차가 작은 특성을 보였다.
이와 반대의 경우엔 결석이 단단하지 않다 보니 쪼개서 직접 제거하는 방법보다 돌을 갈아 소변으로 배출하는 Dusting의 성공률이 높았다.
여기에 수술시간이 짧은 데다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 교수는 "신장결석은 해부학적 위치, 크기, 그리고 결석의 성질에 따라 치료 방법의 차이가 매우 커 치료 전 컴퓨터단층촬영(CT)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결석을 3D로 재구성,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첫 단계"라며 "이 연구는 치료법이 다양한 신장결석에서 환자에게 가장 유리한 치료법이 무엇인지, 어떠한 장비를 사용하면 좋을지 등을 신중히 고민해야 하는 의료진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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