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셔널 레이저 치료 효과, 조직학과 생화학적 분석 통해 세계 첫 '과학적 증거' 제시
피부표면 보존하면서 안전한 데다 재생 촉진‥'부작용 피하는 동시에 흉터' 개선
박승하 교수 "프랙셔널 레이저 조기 적용으로 좋은 결과 기대"
논문, SCI 최고 권위 학술지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 2021년 4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국내 대학병원의 의료진이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조기 적용 시 나타나는 치료 효과의 메커니즘(논문)을 세계 최초로 증명해냈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사진)팀은 이미 프랙셔널 레이저의 조기 적용 치료 효과를 여러 임상 사례를 통해 발표한 바 있었으며, 이번엔 프랙셔널 레이저의 효과를 조직학과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세계에서 첫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며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이에 따르면 피부에 상처가 발생하면 처음 며칠간 염증기로 몸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이후 증식기에 들어서면서 모세혈관이 증식, 흉터의 특징적인 콜라겐 섬유가 축적된다.
몇 달 후엔 성숙기로 증식된 모세혈관이 감소, 콜라겐 섬유가 정상적으로 배치하게 된다.
흉터는 정상적인 상처치유 기전과 달리 염증기와 증식기가 오래 지속이 되며 성숙기가 한 참 후에 오게 된다.
박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로 치료하면 상처의 염증기와 증식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성숙기를 빨리 오게 해 결과적으로 흉터가 좋아진다는 것을 병리조직 소견과 생화학적 분석으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발생한 지 1주일 지난 40개의 흉터를 치료하지 않은 그룹과 프랙셔널 레이저로 치료한 그룹으로 나눠 치료 그룹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2주 간격으로 적용, 6회에 걸쳐 치료했다.
병리조직으로 확인한 결과, 프랙셔널 레이저 치료는 모세혈관과 산소공급을 줄여 콜라겐 섬유가 더 증식되지 않게 예방하면서 이미 형성된 두꺼운 콜라겐 섬유소를 얇게 정상적인 배열로 바꿔놓았다.
이를 생화학적 분석 통해 확인한 결과, 상처치유에 도움이 되는 MMP-2와 Decorin이 프랙셔널레이저로 증가했으며, 면역 효소 분석방법을 통해 mRNA가 증식됨을 증명됐다.
박 교수는 "프랙셔널레이저는 피부표면 대부분을 보존하면서 좁고 깊게 레이저 빔이 투과해 안전한 데다 피부의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다른 레이저와 달리 부작용을 피하는 동시에 흉터를 개선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박 교수는 "흉터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프랙셔널 레이저로 흉터를 치료하게 되면 외상이나 수술 흉터가 있는 많은 환자에게 널리 적용할 수 있다"며, "흉터를 레이저로 조기에 치료하면, 이후에 생길 수 있는 흉터 성형수술의 필요성을 없애거나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를 다룬 논문은 'Early Treatment Effects of Nonablative Fractional Lasers(NAFL) on Hypertrophic Scars in an Animal Model'이란 주제로 의학 레이저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SCI) 2021년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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