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정영희․예술치유센터 이소영 교수팀
'경·중등도 치매 환자 대상 음악․미술․인지 치료 효과' 연구
통합 인지 치료 후 '일상생활능력, 정서불안, 우울증, 인지기능 장애, 치매 등' 유의미 개선
정 교수 "통합 인지 치료 효과 입증돼 향후 치매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 될 것"
'대한치매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DND(대한치매학회지) 제19권 3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음악치료와 미술치료, 인지훈련 등을 포함하는 통합인지프로그램이 알츠하이머와 초기 치매 환자의 인지와 일상생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우울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병원 신경과 정영희(사진 左)·예술치유센터 이소영 교수(右)팀은 최근에서 개최된 2021년 대한치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논문)를 발표, 우수논문 상을 받았다.
이 연구는 초기 치매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보호자의 보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의미 있는 임상적 결과를 제시했다는 학계의 평가를 받아 우수논문 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과를 다룬 논문은 '인지기능 장애 환자에 있어서 통합인지프로그램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Integrated Cognitive Intervention Therapy in Patients with Mild to Moderate Alzheimer's Disease)'이란 주제로 DND(대한치매학회지) 제19권 3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2014년부터 5년간 명지병원이 운영하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인지훈련, 미술치료, 음악치료 프로그램인 백세총명학교 학생 59명을 대상으로 경증에서 중등도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시행한 인지훈련, 미술치료, 음악치료를 포함하는 ‘통합 인지 치료’가 치매 환자의 인지와 일상 생활능력(ADL)과 기분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 분석, 연구한 것이다.
이 결과 통합 인지 치료를 받은 치매 환자들은 치료 전보다 일상생활능력, 정서불안, 우울증, 인지기능 장애, 치매 등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검사항목별 치료 효과를 보면, 전화, 요리, 외출 등 일상생활 문항과 함께 복합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일상생활능력평가(S-IADL)는 17.6±7.6에서 15.7±9.5로 개선됐다.
또 정서 불안 정도를 검사하는 단축형 노인성 우울증 검사(S-GDS)는 5.6±3.5에서 4.2±3.0, 인지기능 장애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는 18.7±4.5에서 19.7±5.0으로 인지 수치가 각각 향상됐다.
한국형 치매 설문(KDSQ-C)에선 14.5±7.6에서 12.6±7.2로 개선됐으며, 벡 불안 척도(BAI) 역시 8.4±10.3에서 5.9±8.4로 줄었다.
정 교수는 "급속한 고령화로 우리 사회에서 치매의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는 필수적"이라며 "인지훈련과 미술, 음악치료를 포함한 통합 인지 치료의 효과가 입증돼 향후 치매의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경도인지장애,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예술치료를 포함하는 인지훈련을 통해 치매 예방과 진행 지연 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백세총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