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세계통증전문의학술대회가 지난 1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통증임상의들이 주도하는 대표적 세계학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것은 물론 다양한 성과와 아쉬움도 남겼다.
우선 한국의 통증의학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해외 참가자들 대부분은 대회기간 중 대한통증학회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 일본참가자들은 “한국의 통증의학수준이 5년 이상은 앞서있는 것 같다.”고 한 것은 물론 미국 The Pain Clinic 잡지 편집장은 한국 연자들이 제출한 포스터를 보고 게재요청과 함께 지속적인 투고도 당부했을 정도.
다음으로 세계학회 주요 집행진들이 이번 학술대회의 진행과 열정 등을 인정했다는 점. Winston Parris(전 IASP 회장, 4대 WSPC 회장 역임), Gabor B. Racz(WIP 회장) 등은 이번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더 큰 학회도 유치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했다는 점.
WSPC 이상철 회장(서울의대 교수)은 “2014년 WIP(World Institute of Pain), 향후 세계통증연구학회(IASP)를 국내에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학회에 참가할 수 있는 영역을 확보했다는 점과 국내에서 세계최고의 석학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국제학회에 참석하려면 비용은 물론 학술대회 참가영역도 제한될 수밖에 없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에 자신을 알리는 계기가 마련된 것은 물론 최신지견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조직위원장인 연세의대 이윤우 교수는 “통증도 질환이다. 단순한 증상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 국민 홍보 및 교육을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용철 사무총장(서울의대 교수)은 “시간적, 언어적 문제 등으로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없었다.”며 “다음에 국제학회를 진행한다면 반드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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