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천식·만성기침·면역치료·알레르기·두드러기 등' 전문 5개 클리닉 운영
[보건타임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내달 1일부터 알레르기내과를 개설, 진료를 시작한다.
알레르기는 환경적인 인자와 유전적인 소인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정상과는 다른 반응을 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꽃가루, 약물, 음식물, 화학물질, 반려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돼 비염이나 천식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 두드러기에서 혈관부종, 아낙필락시스까지 다양한 범주의 병적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전문진료하는 알레르기내과는 서울성모병원이 운영하는 10번째 내과 내 임상분과다.
이 진료과에선 두드러기, 혈관부종, 아낙필락시스 등의 알레르기 증상의 진료와 치료를 포함해 기관지천식, 운동 유발성 천식, 직업성 천식, 만성기침 등을 포함한 기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 약물 또는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의 진료를 담당한다.
특히 개개인의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알레르기 항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찾아,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면역치료를 한다.
알레르기내과엔 천식, 만성기침, 비염 질환의 권위자 이숙영 교수(사진 임상과장)와 기관지천식, 만성기침, 약물과 조영제 알레르기,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질환을 진료하는 이화영 교수가 전반을 맡아 운영한다.
알레르기 질환의 관리와 치료를 위해선 증상 진단과 함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회피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장기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내과는 기관지천식 클리닉, 만성기침 클리닉, 면역치료 클리닉, 약물 알레르기 클리닉, 두드러기 클리닉으로 꾸려진 5개 전문 클리닉도 함께 운영하게 된다.
기관지천식 클리닉은 면역반응과 환경적 인자의 영향으로 만성 기도 염증이 발생, 기도 과민성과 폐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기관지천식을 치료하며, 개원 이후, 10년간 약 2만 명, 연간 4,000여 명의 천식 환자 진료를 담당해왔으며 특히 일반 약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천식 환자의 치료에 독보적인 경험이 축적돼 있다.
만성기침 클리닉은 6주 이상 계속되는 만성기침을 치료한다.
만성기침은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증상조절뿐만이 아니라, 원인을 찾기 위한 개별적이면서 체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만성기침의 대표 원인으로는 비염, 식도염, 기관지천식 등이 있으나, 이 외에 원인을 찾지 못하는 증상이 많다.
만성기침 클리닉에선 혈액검사, 흉부 영상검사, 기관지 유발검사, 알레르기 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방법을 통해 만성기침의 원인을 진단, 효과적인 증상조절을 위해 노력한다.
면역치료 클리닉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 개인별 알레르겐을 찾아 소량부터 점차 증량, 투여함으로써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질병에 의한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를 한다.
병원에선 피하주사와 설하약제를 이용한 면역치료를 모두 수행하고 있다.
약물 알레르기는 진단 또는 치료를 위해 사용한 약물이나 복용 약의 대사물질에 의해 나타나는 부작용 일부로 면역반응 때문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가장 빈도가 높은 피부 증상이나 후두부종, 혈액검사 이상, 간 손상 등의 장기침범이 동반될 수 있으며 급성 전신성 쇼크 아낙필락시스로도 발생한다.
약물 알레르기 클리닉에선 진단과 함께 원인이 되는 후보 약제를 선정, 가능한 진단검사를 통해 의심 약물을 중단한 상태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호전시키기 위한 치료를 한다.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두드러기 클리닉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두드러기의 전반적인 진료를 한다.
두드러기는 가려움과 피부팽창, 발적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발생 기간에 따라 진단에 필요한 검사와 치료법이 다르다.
두드러기의 원인을 찾는 검사와 중등도에 따라 경구 약제와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치료를 수행하고 있다.
이숙영 임상 과장(사진)은 "1988년 병원에 부임한 이래로 큰 변화와 도전이 진행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진료 환경과 시스템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진료 공간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식 병원장은 "이번에 진료 전문성을 강화한 알레르기 내과를 개설함으로써 전문분야별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하게 된 데다 진료 범위도 확대됐다"며, "앞으로 병원 발전에 힘써 국내 전문의료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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