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교수 "대부분 암 아닌 염증 앓던 흔적으로 나타나는 사례 많다"
"우리나라, 결핵이 폐결절 발병원인으로 드물지 않다"
[보건타임즈] 건강검진에서 폐결절 소견을 받아 폐암으로 이어질까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폐결절이란 폐에 생기는 혹 중 크기가 작은 것을 말한다.
대개 3㎝를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혹 또는 종양, 작으면 결절이라고 부른다.
폐결절은 전체 폐에 있는 결절의 수가 하나이면 고립성과 다수일 땐 다발성으로 나눈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영환 교수(사진)는 "결절이라고 하면 일종의 혹이어서 혹시 폐암일지 모른다는 여겨 가장 많이들 걱정한다며 대부분 암이 아닌 염증을 앓았던 흔적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폐결절은 단순흉부촬영 후 의심되면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흉부 CT를 촬영한다.
단순흉부촬영에서 정상 소견이라도 흉부 CT 촬영에서 폐결절이 발견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김 교수는 "흉부 CT 촬영에서 결절의 크기나 모양, 흡연력, 직업력 등을 고려, 결절이 현재 암일지, 향후 암으로 변할 가능성은 있는지, 또는 양성종양이거나 염증의 흔적인지를 판단한다"면서 "CT를 통해 발견되는 폐결절 중 암으로 진단되는 사례는 3% 미만으로 나머지는 단순 결절로 진단된다"며 "결절은 흡연자 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CT 검사 결과, 결절이 크거나 모양이 암인 확률이 높을 때는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단 암일 확률은 높지만, 조직검사가 어려울 땐 진단과 치료 목적의 수술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폐결절의 원인으로 드물지 않게 결핵도 꼽힌다.
또 곰팡이가 원인일 때가 있으며 약물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
드물지만 결절 자체가 양성종양일 때는 별도의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며 필요에 따라 정기 추적 검사로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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