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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산이 방영된 후 화요일 저녁, '장결병' 이라는 생소한 병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산에서 성송연(의빈성씨)역을 맡은 한지민이 갑작스럽게 이 병에 걸려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현재 임신 중이라 송연이와 태아 모두 무사할 수 있을 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드라마 제작팀은 송연이가 걸린 '장결병'을 간경화로 자막처리했다.
그러나 한의학 전문의들은 사실 장결병은 꼭 간경화로만 볼 수 없다고 꼬집어 말한다.
경희대 병원 동서신의학과 고창남 교수는 "한방에서 '장'은 간장, 신장, 비장, 폐장, 신장의 오장을 의미하고 '결'은 맺혀있거나 뭉쳐있음을 의미해 장결병은 '오장이 꽉 막혀있는 병' 정도로 넓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 '장결병'에 걸린 송연이는 과연 살 수 있는 것일까?
이에 전문가들은 아마 '오래 살기는 힘들 것' 이라고 말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박재우 교수는 "장결병은 현대에서 생각하는 '암' 정도로 보면 된다. 현대 의학 정도라면 치료가 가능하겠지만 당시 의학으로는 오래 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장결병에 쓰이는 약들은 주로 강하고 독성이 심해 이 약을 먹게 되면 유산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 만약 무사히 아이를 낳는다고 하더라도 태아가 영양결핍이나 기타 다른 질병에 걸려있을 확률이 높다" 고 진단한다.
드라마에서 송연이 복중 태아를 살리기 위해 절대로 약을 먹을 수 없다며 정조(이서진)의 눈물 어린 부탁을 거역하는 태도가 바람직 한 것일지(?) 를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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