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축산물에 사용된 항균제(81종), 구충제(23종), 항원충제(18종), 살충제(10종), 항염증제(15종), 기타(21종) 등 동물용 의약품 168종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시험법을 마련, 축산물 안전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험법은 축산물에 사용이 허가되지 않았거나 잔류량이 제한된 동물용 의약품 168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축산물에 적용하던 축산물을 추출・정제해 고성능 액체질량분석기(LC-MS/MS)를 사용해야 하는 43개 시험법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게 돼 분석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안전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안전평가원은 이 시험법으로 작년 국내 유통 중인 축산물 380건(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우유)을 대상으로 동물용의약품의 오·남용 여부를 확인한 결과 닭고기 1건에서 항원충제인 톨트라주릴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조치를 요청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톨트라주릴(Toltrazuril)은 병원성 원충동물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식약처는 앞으로 과학적이면서 효율적인 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시험법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안전한 식품이 국민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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