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수가 종별가산율 '30%' 혜택
대신 3년 동안 중간평가 등 절차 통해 '지정기준 준수 여부' 지속 점검
5기부터는 '경증 외래환자 회송실적,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수준 등 4개 항목' 추가 평가
[보건타임즈] 제4기 상급종합병원에 45곳(표 명단)이 지정됐다.
기간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 등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11개 진료권역별로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다 지정하는 제도다.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에 4기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대책에 따라 강화된 중증환자의 진료비율 ▲ 입원환자 중 전문질환비율 30%(만점 44%) 이상(기존 21%, 만점 30%) ▲ 입원환자 중 단순 질환비율 14%(만점 8.4%) 이하(기존 16%, 만점 없음)를 적용했으며, 전공의 교육수련환경 평가 결과를 반영한 데다 의료서비스 수준을 고려해 중환자실과 환자 경험 평가 항목을 추가했다.
이번 4기는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실적을 토대로 11개 권역별로 상급종합병원에 필요한 소요병상 수를 산출(서울권 13,350개 등, 총 46,414개)한 후, 신청 병원 중 고득점 순서로 소요 병상 수에 맞게 배정한 결과, 새로 이대목동병원, 강릉아산병원, 삼성창원병원, 울산대병원 4곳을 포함해 총 45곳을 지정하게 됐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로써 상급종합병원 45곳은 건강보험 수가 종별가산율 30%를 적용받게 된다.
종합병원 25%, 병원 20%, 의원 15%의 종별가산율을 받는다.
복지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중간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이들 4기 상종 45곳이 지정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복지부 오창현 의료기관정책과장은 "향후 상급종합병원이 본연의 기능과 함께 감염병 대응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5기 지정기준을 더욱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상급종합병원이 C19 중증환자 치료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심사평가원 조자숙 자원평가실장은 "내년 1월 1일부터는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를 시작하게 되며, 중증질환 진료 강화와 C19 등 국가 재난 시 효과적 대응을 위해 ▲ 경증 외래환자 회송실적 ▲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수준 ▲ 중환자실 병상 확보율 ▲ 음압격리병실 확보율 등 4개 항목을 추가로 평가할 예정이라면서 의료기관들은 미리 준비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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