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진 교수팀, 2014년~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 분석
하루 1회 미만 우유 섭취 성인, 하루 1회 이상 군보다 '근감소증 발생위험 1.25배 ↑'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
[보건타임즈] 우유 하루 한 잔 이상은 성인의 근 감소 예방에 도움이 되며 적정량 섭취를 통해 성인 단백질 권장 식이량을 보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가정의학과 권유진·이준혁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구팀은 '한국성인에서 우유 섭취 빈도와 근육량, 근력의 연관성(Association of milk consumption frequency on muscle mass and strength: an analysis of three representative Korean population studies)'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노화에 큰 영향을 받는 성인 근감소증은 심혈관 질환,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과 깊이 연관돼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
그러나, 60세 이상 성인 남녀 조사에서 남성의 47.9%와 여성의 60.1%는 권장 식이 허용량(Recommended dietary allowance, RDA)보다 낮은 수준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2014년~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한국인유전체역학 조사 자료를 분석해 성인의 하루 1회 이상 우유 섭취와 근육량, 근력 유지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이 결과 하루 1회 미만 우유 섭취한 성인은 하루 1회 이상 우유 섭취 군보다 근감소증 발생위험이 1.25배 높았다.
연구팀은 또, 평균 9년 동안의 추적 관찰을 바탕으로 한 코호트 연구(요인 대조 연구)에서도 우유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군이 하루 1회 미만 섭취한 군보다 근육량이 꾸준히 높았음을 확인했다.
이렇듯 우유 섭취는 동물성 단백질 보충에 큰 도움이 된다.
우유 단백질의 20%는 조청 단백질로 필수 아미노산인 Leucine, Isoleucine, Valine의 함량이 높을뿐더러 2시간 내로 빠르게 소화해 적정량 섭취는 성인의 단백질 권장 식이량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권 교수는 "우유엔 양질의 단백질,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가 하루 한 잔 이상의 우유 섭취는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이 연구는 우유가 우리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한 것이어서 이 연구의 큰 의미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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