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사진)가 지난 16일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AO Arbeitsgemeinschaft für Osteosynthesefragen)의 '아시아·태평양 교육 위원회 의장'에 선출됐다.
그의 임기는 2021년 7월부터 3년간이다.
국제골절 치료연구학회는 1958년 스위스에서 설립돼 130여 개 나라에 지부가 있으며 골절 치료에 대한 교육, 연구, 개발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
3년마다 치르지는 이번 아시아·태평양 교육 위원회 의장 선거엔 오 교수를 포함 호주, 인도 3명의 후보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오 교수는 15개 회원국 의장들의 투표로 선출됐다,
이로써 오 교수는 향후 3년간 아·태 지역의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골절 치료 교육을 총괄하게 된다.
오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국제골절 치료연구학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의장을 맡으며 전 세계적으로 골절 치료의 발전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위상을 높여 왔다.
그는 2012년부터 6년간 국제골절 치료연구학회 한국위원회 회장을 맡아오며 아시아의 골절 치료 명의로 인정받아 왔다.
외상치료 전 세계 최고기관으로 손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UC Davis), Texas Bayler 대학, 베이징대학, 카이로 대학 등의 의료진도 오 교수로부터 골절 치료 술기를 배우기 위해 전 세계 130여 개 기관 중 한국의 고려대 구로병원을 연수기관으로 선택할 정도라는 게 고대구로병원의 설명이다.
오 교수는 "중책을 맡아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그간 골절 치료 교육 기회에 소외된 아시아의 수많은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접근 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이에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골절 치료 분야를 이끌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오 교수의 명성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2014년 국내에서 최초이면서 유일하게 국내 외상 전문의 육성기관으로 고려대 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를 선정했다.
설립 초 센터장으로서 외상 전문의 육성을 총괄해 온 오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가르쳐 온 제자들은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 아주대병원, 인천 길병원, 의정부 성모병원 외상센터, 분당 서울대 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수도 통합병원 외상센터, 충북대 외상센터(예정) 등에서 정형외과 외상 전담 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도 5명의 정형외과 외상 전임의가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땀 흘려 수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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