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마약류 도우미 서한'을 받은 의사의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이력)
환자당 평균 처방량이 약 9.2% 줄었다.
식약처(처장 김강립)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해 수면제 성분(졸피뎀), 마취제 성분(프로포폴), 식욕억제제 3종을 다룬 도우미 서한을 수신한 의사들의 수신 전·후 3개월 처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자당 평균 처방량은 졸피뎀 6.8%, 프로포폴 5.9%, 식욕억제제 11% 줄어 마약류 적정사용에 ‘도우미 서한’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던 것으로 평가됐다.
식약처는 올해 주의가 산만하면서 과잉행동에 충동성과 학습장애를 보이는 정신적 증후군에 사용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치료제(4월), 진통제(5월), 항불안제(8월)의 도우미 서한을 보냈으며 이달 11월엔 오남용 우려가 큰 마약류 3종의 지난 1년간(2019년 7~2020년 6월) 처방 내역을 분석한 4차 서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식약처가 의사들에게 배포한 도우미 서한은 과잉 투약 여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 전체 의료용 마약류와 마약류 3종의 사용현황 ▲ 처방량, 환자 수, 처방 건수 등 기본통계 ▲ 권장 치료 기간 초과 처방, 연령 금기 처방, 병용금기 처방 등 자가점검 통계 ▲ 다른 의사와 비교통계가 담겨져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765만 명(국민 2.9명 중 1명)으로, 성별로는 여성이 57.5%, 연령대로는 50대가 21.1%로 가장 많았다.
각 효능군 처방으로는 마취제, 최면진정제, 항불안제 순이었다.
마약류 3종의 처방환자 수는, 졸피뎀 184만 명(국민 28명 중 1명), 프로포폴 798만 명(국민 6.5명 중 1명), 식욕억제제 134만 명(국민 39명 중 1명)이었다.
식약처는 올해 6월부터 시작한 의사용 환자 마약류 투약 내역 조회서비스('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와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 제공서비스를 계속, 확대하는 등 안전한 의료용 마약류 사용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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