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노 교수팀, 1'2개 지역 PM10 농도와 비염 중증도' 연관성 분석
홍 교수 "비염 환자, 증상 악화 방지 위해 미세먼지 노출 피해야 한다"
논문, 국제학술지 The Triological Society에 게재
[보건타임즈] 올겨울 미세먼지에 노출 시 비염 환자의 증상이 더욱 악화가 될 우려가 커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사진 Getty이미지/그림 2009년 미세먼지(논문서 발췌) Particulate Matter 고형입자상물질 분포도)
이유는 코로나 19사태가 수그러짐 없이 계속되는 데다 겨울철이면 인플란자 독감이 발생하는 시기가 다가와서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이비인후과 홍승노 교수(사진)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즉 총 먼지 입자의 직경이 1㎜의 1천분의 1인 ㎛로 따져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를 가리킨다.
대부분이 화석연료의 연소과정 또는 자동차나 공장 등의 배출가스에서 발생한다.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더 작은 지름 2.5㎛ 이하를 가리킨다.
이런 이유로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고형입자상물질)는 첫 영자만 따 PM10, 초미세먼지는 PM2.5로 표기한다.
이처럼 입자가 매우 작아 숨을 쉬는 과정에서 코와 기도를 거쳐 폐포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
게다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흡입된 미세먼지는 혈액을 타고 전신을 순환하며 다양한 질환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
홍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이 연구는 참여한 690명의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비염 증상의 심각성과 지속기간을 설문조사 했으며, 국내 12개 관측소에서 측정한 지역별 미세먼지(PM10) 농도를 참가자의 거주지와 대조해 미세먼지와 비염 중증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대상자의 나이와 성별, 거주지역 등 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 미세먼지 농도와 비염의 중증도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P=0.021)이 사실로 드러났다.
증상의 지속기간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양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P=0.077).
대개 P값이 0.05에 근접하거나 낮을 땐 통계적 유의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연구진은 미세먼지 농도 증가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증상 악화에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의 교신저자 홍승노 교수는 "이 연구는 그동안 연관이 있을 것으로만 여겨지던 미세먼지로 발생하는 비염 증상이 악화될 위험성을 실제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겨울엔 대기 정체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아 비염 환자는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하게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논문은 'Impact of Particulate Matter on the Clinical Characteristics of Rhinitis'이란 제목으로 국제악술지 The Triological Socie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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