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교수팀, 소아청소년 4,380명 '식이보충제 섭취자료' 조사
박 교수 "급성장하는 청소년기엔 칼슘, 철분, 아연의 요구량 고려 식이보충제 선택"
김신혜 교수 "의료진과 상담 무분별한 섭취, 영양 과잉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논문, 국제학술지 'Public health nutrition 8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인구의 약 20%가량이 식이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위 그래프(논문서 발췌) 한국 소아청소년에게서 흔히(유행) 섭취하는 식이보충제 유형=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26.9%, 멀티비타민/미네랄(종합) 비타민 25·9%, 기타(천연물 보충제, 철분 등) 12·4%, 비타민C 11·4%, ω-3/어유 6·9 %, 비타민D 5·9%, 칼슘 3·8 %, 아연(zinc) 3·8 %, 홍삼 3·1%)]
게다가 어릴수록,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아침 식사를 잘할수록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김신혜 교수)팀은 2015~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18세 소아청소년 4,380명(1~18세)을 상대로 식이보충제 섭취자료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이보충제란 식사를 통해 공급되는 영양섭취량이 부족할 때 필요량을 보충하기 위한 영양제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가공한 식품을 가리킨다.
이에 비타민, 미네랄, 식물추출물, 아미노산 등이 포함된다.
식이보충제 섭취율은 1~3세 영유아에서 39.2%로 가장 높으며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20.9%), 종합 비타민(14.2%) 순으로 가장 흔히 먹거나 복용했다.
4~9세 소아의 식이보충제 섭취율은 24.8%로 종합비타민(11.9%),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11.9%) 순의 복용률을 나타냈다.
10~18세 청소년에서는 12.3%로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가장 낮았다.
이들 연령대는 비타민C의 섭취율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식물성 건강보조식품(3.2%)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 식이보충제 섭취와 연관된 요인을 분석한 결과 1~3세 영유아의 경우 저체중 출생아에서 섭취율이 높았으며 4~9세 소아는 가계수입과 아침 식사율이 높은 것에 비례.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높았다.
반면, 비만 아동에선 섭취율이 낮게 나타났다.
10대 청소년들은 아침 식사율과 식품영양 성분에 관심이 각각 높을수록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박미정 교수는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라 영양소별 영양 요구량이 달라질 수 있다. 모유수유아나 미숙아에선 비타민D와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며, 비만 아동들은 비타민D 요구량이 증가한다"며, "급성장하는 청소년기엔 칼슘, 철분, 아연의 요구량이 증가해 식이보충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신혜 교수는 "모유수유아, 편식이나 결식이 심한 아동에게 영양결핍의 위험이 더 클 수 있다. 하지만 연구결과에선 이 아동들의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높지 않았다"며, "부모들은 자녀의 생애주기와 식생활습관에 따라 알맞은 식이보충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상담해 무분별한 섭취로 영양 과잉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Dietary supplement use in Korean children and adolescents, KNHANES 2015–2017'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Public health nutrition(공중보건영양, Impact Factor 3.18) 2020년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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