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치료 효과와 적응증' 구체화
[보건타임즈]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올해 재활 로봇 실증지원사업'에 선정돼 재활 로봇의 기능과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에 나섰다. [사진 上 엔젤렉스M을 착용, 보행 중인 모습, 사진 下 네오마노 착용 후 블록을 들어 올려 제자리에 놓는 모습]
재활병원은 최근 엔젤로보틱스 사의 '엔젤렉스M'과 네오펙트 사의 '네오마노'를 도입,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했다.
재활로봇실증지원사업은 2020년도 시장창출형 로봇 실증사업의 하나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 시업은 재활 로봇 활용 실증을 통해 시장창출 한계를 극복, 재활 로봇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앞서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지난 5월 사업 수행 주체 로봇 활용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천사 렉스 M 3세트와 너도 마노 2세트를 최근 도입했다.
천사 렉스 M은 뇌졸중, 척수 손상, 뇌성마비, 척추이분증,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유발된 하지 부분 마비 환자의 보행훈련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환자가 스스로 체중 이동을 하면서 지면을 직접 밟도록 보행훈련을 할 수 있는 ‘오버그라운드’ 방식으로 평지보행, 계단 오르기, 앉기, 일어서기, 서 있기, 스쿼트 등 총 6개 상태의 훈련을 실행할 수 있다.
네오마노는 척수 손상, 루게릭 병, 다발성 경화증 등 중추 신경 장애로 손이 마비된 환자들의 손가락 움직임을 보조하는 재활 의료기기다.
손이 마비됐으나 손목과 팔 힘이 남아있는 환자는 네오마노를 사용해 물건을 잡을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 동작 수행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김덕용 원장 등 재활의학 전문의 9명, 물리치료사 5명, 연구원 3명 등으로 구성된 전문 연구팀은 로봇을 환자에게 적용, 최적의 치료 효과를 위한 적응증을 구체화하는 것을 비롯해 새로운 질환군으로 확대 적용 가능성도 실증할 계획이다.
또 전문 연구팀은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이 사용하는 재활 로봇의 성능과 만족도를 평가해 개선 여부와 새 로봇의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지난해 '의료재활 로봇 보급사업'에도 선정돼 로봇 보조 보행훈련의 효과를 연구한 바 있다.
이번 실증 연구를 이끌 김덕용 원장은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기능 회복을 위한 로봇 재활 훈련에 국한되지 않고, 더 나아가 환자가 가정과 사회에서 독립적인 삶을 꾸려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착용 형 로봇의 유효성과 안전성, 사용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미래 재활 치료 시스템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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