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국소골이식술, 자가장골이식술보다 '골유합율 떨어지지 않는다' 입증
자가장골이식술, 골유합율 우수하나 채취 과정서 '통증, 감염 등 합병증' 위험
장 교수 "자가국소골이식술 통해 골유합율 높이면서 합병증 낮춘다"
논문, 국제 SCIE급 'World Neurosurgery 최신판'에 게재
[보건타임즈] 척추관 협착증으로 척추 유합술 시행 시, 자가국소골이식술이 자가장골이식술만큼 골유합율이 우수하다는 것(논문)이 확인됐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사진/왼쪽)팀은 척추관 협착증으로 수술 치료를 받은 178명(1마디 수술: 72명, 2마디 수술: 56명, 3마디 수술: 50명)을 대상으로 수술 시 자신의 장골에서 뼈를 채취, 골이식에 사용한 자가장골이식술군(94명)과 척추 수술 부위 추궁절제술 등을 통해 얻은 뼈를 골이식에 사용한 자가국소골이식술군(84명)의 방사선학적 골유합율을 비교한 결과, 수술 후 2년째까지 두 군간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장 교수는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에서 3마디 척추 유합술을 받은 환자까지 포함해 3마디 척추 유합술 시행 시 자가국소골이식술을 해도 골유합율이 자가장골이식술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 제시한 논문"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엔 척추관 협착증 수술 시 대부분 1마디 또는 2마디 척추 유합술을 시행하는 골이식 후 골유합율을 비교한 논문이 많지만, 이번과 같은 연구는 없었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척추관 협착증 수술 시엔 대개 척추 유합술을 시행한다.
수술 부위의 골유합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유합골의 종류로는 자신의 뼈에서 채취한 자가골, 동종골, 여러 합성 재료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자가장골이식술이 많은 양의 우수한 골을 획득할 수 있어 가장 최적의 치료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자신의 장골에서 뼈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출혈, 혈종, 수술 부위 감염과 채취 부위 통증 등의 합병증이 동반할 가능성이 커진다.
장 교수는 "최근 뼈형성 단백질 등이 개발되면서 인공뼈 이식재를 대체하려면 고가의 재료비로 비용적인 부담이 높은 단점이 있다"며, "비록 뼈 획득량은 비교적 적지만 합병증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구애를 받지 않는 자가 국소골(수술 과정에서 추궁 절제술 등을 통해 획득)을 이용하는 방법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3마디 이상의 다분절을 포함한 척추관 협착증의 골이식술의 유합율의 결과에 대한 장기 추시 결과 도출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연구는 다분절을 포함한 척추관 협착증 척추 유합술 시행 시 자가국소골이식술의 성공적인 골유합율과 우수한 치료 결과를 확인, 제시함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고령 환자의 증가로 척추관 협착증 환자가 급증해 사회, 경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척추관 협착증 수술 시 자가국소골이식술이 자가장골이식술의 합병증을 피하면서 우수한 골유합율을 제시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이 연구를 다룬 논문은 'Comparison of Union Rates Between Autogenous Iliac Crest Bone Graft and Local Bone Graft as Fusion Materials in Lumbar Fusion Surgery: An Evaluation of Up to 3-Level Fusion'이란 제목으로 국제 SCIE급 '월드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지 최신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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